요셉은 형님들의 시기질투를 받아 17세에 이집트로 팔려가 13년 동안 온갖 고생을 하고 30세에 이집트 총리가 되었습니다. 요셉이 이런 고난을 당하고 총리가 되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야곱의 가족을 구원하게 하시려는 사명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요셉은 지금까지 잘 참고 사명 완수의 9부 능선을 넘은 셈인 것입니다. 그런데 복병을 만나고야 말았습니다. 자신을 종으로 판 형님들을 보는 순간 과거의 트라우마에 사로잡혀 사명을 망각한 채, 자신과 같은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동생 베냐민만을 남겨 놓고 나머지는 가나안땅으로 돌려보내려고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절체절명의 위기의 순간에 등장하는 것이 유다입니다. 유다의 중보(仲保)를 통해 요셉은 가족구원의 사명을 완수하게 되었고, 유다 또한 다윗과 예수님이 태어나신 지파의 시조가 되게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유다의 중보는 과연 어떠했을까요? 첫째로 [구체적]이었습니다. 유다는 자신의 동생을 팔았고, 그것 때문에 아버지가 고통을 겪었고, 막내 아우 베냐민을 이집트로 데려오기 위해 자신의 아이를 아버지에게 담보로 걸고 왔다고 설명합니다. 둘째로 [희생]을 각오한 중보였습니다. 베냐민을 돌려보내기 위해 자신이 이집트에 남겠다고 말한 것입니다. 셋째로 [이타적]이었습니다. 자신이 이집트에 남아 겪게 될 고통보다 베냐민이 돌아가지 않아 겪게 될 아버지의 고통을 먼저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고, 자신의 희생을 각오하며 남을 위해 중보한 결과 유다도 복을 받고 요셉도 오열하며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형님들을 용서하게 되어 사명을 완수하게 된 것입니다.
기도는 그리스도인의 최고의 보물입니다. 그런데 기도 중에서도 최고의 기도가 중보기도 인 것입니다. 그런데 중보기도는 유다처럼, 모세처럼, 예수님처럼 구체적이고, 희생을 각오한 남을 위한 것이 되어야만 합니다. 2020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중보기도를 통해, 주변에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고,당신도 복을 받게 되길 바랍니다.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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