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심 200~2,000m의 척박한 환경을 이기고 살아가는 물고기를 [심해어]라고 합니다. 척박한 환경을 견뎌야 하는 심해어는 독특한 특징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는 햇빛이 들지 않기 때문에 발광기관을 내장하고 있고, 그것으로 짝을 찾거나 먹이를 사냥합니다. 두 번째는 희미한 빛을 최대한 받아들이기 위해 눈이 신체에 비해 엄청 크거나 아예 없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세 번째로 먹이가 별로 없는 심해의 특성상 먹을 수 있을 때 한꺼번에 많이 먹어야 함으로 입과 위장 또한 상당히 크다고 합니다. 네 번째로 심해의 환경은 거의 변화가 없기 때문에 환경에 적응할 필요가 없고 활동량도 작기 때문에 몇 개월간 먹지 않아도 되고, 수명 또한 상당히 길다고 합니다. 마지막 다섯 번째로 심해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엄청난 수압입니다. 그래서 사람은 스쿠버장비를 착용하고 300m 이하로는 내려갈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심해어는 이 엄청난 수압을 어떻게 견디는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부레에 물을 채우는 것입니다. 물고기에게는 부레가 있어 부레를 조절해 물 위로 올라오거나 내려갑니다. 그런데 심해어가 일반 물고기와 같은 부레를 가지고 있다면 그 부레는 터져버리고 말 것입니다. 그래서 심해어는 그 부레에 물을 넣어 생존하고 있습니다. 부레에 물을 넣으면 이동을 자유롭게 할 수는 없지만, 엄청난 심해의 수압은 견딜 수 있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4:14 말씀에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라고 되어 있습니다. 성도는 세상과 마귀가 주는 엄청난 압력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런 대비 없이 살아가면, 부레에 공기를 채우고 심해에서 살아가려고 하는 물고기처럼 견딜 수 없는 고난 속에서 살아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부레에 물을 채워 수압을 이기는 심해어처럼 우리는 무엇을 채워야 할까요? 그것은 바로 예수님의 말씀인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살면, 부레의 물로 활동이 불편한 심해어처럼 남들보다 불편하고 손해 보는 일이 있을 수 있겠지만, 남들은 견딜 수 없는 고난을 견딜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당신의 마음에는 예수의 생수가 채워져 있습니까?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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