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에 더할 것이 없는 것이 신앙생활이다. 만약에 자기 생각이 보태지면 종교생활이 된다.” 이 구절은 미국 텍사스 에클레시아교회의 담임 목사이며, 텍사스텍 대학의 교수인 앤드류 팔리(Andrew Farley)가 쓴 책 [복음에 더할 것은 없다(God Without Religion)]에 내오는 내용입니다. 종교와 기독교의 차이점은 철저하게 경전에 근거하느냐 아니냐입니다. 종교는 경전을 기본으로 두고, 그 경전을 해석한 내용이나 추가한 내용이 반드시 있습니다. 그래서 이슬람교에는 경전인 [코란]이 있지만 그것을 해석한 [샤리아]가 더 큰 힘을 발휘하고, 천주교도 [성경]이 있지만 [교회의 결정]과 [교황의 칙서]가 더 큰 권위를 가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성경 외에 어떤 기준도 있을 수 없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들의 모임인 노회나 총회 회의 때 격론이 벌어지다가도 “법이요”라고 외치면, 성경에 명확한 답이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모두들 순종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도요한은 밧모섬에서 요한계시록의 마무리를 지으면서, “만일 누구든지 이것들 외에 더하면 하나님이 이 두루마리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실 것이요, 제하여 버리면 하나님이 이 두루마리에 기록된 생명나무와 및 거룩한 성에 참여함을 제하여 버리시리라”(계22:18~19)고 경고하였습니다. 이단이란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말씀 외에 다른 생각을 보태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단과 같은 모습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나요? 하나님의 말씀이 분명한데도 “그런데요...”라는 말을 반복하면서 내 생각의 미련을 끊지 못할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우리의 신앙생활이 불안한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는 것입니다. 기준을 확실하게 두고 무조건 맞출 때 잘못 될 때도 있지만 잘 되면 그대로만 하면 불안할 일이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자신의 생각을 더해 타락한 아담과 하와와 같은 길을 가지 마시고, 말씀대로 살아 흔들리지 않고 평안한 삶 사시길 바랍니다.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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