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69:32에 "곤고한 자가 이를 보고 기뻐하나니 하나님을 찾는 너희들아 너희 마음을 소생하게 할지어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시편 69편은 다윗이 원수들로부터 핍박받고 조롱당할 때 쓴 시편입니다. 1절부터 29절까지 다윗은 억울함과 고난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고통에 대한 토로로 이 시편을 마무리 짓는 것이 아니라, 30절에 가서는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하고 감사한다."는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고난 속에 있는 자가 감사하기 쉽지 않은데, 다윗은 왜 감사한다고 말하고 있을까요, 감사해야만 마음이 소생되기 때문입니다.(32절) 그리고 내가 감사하는 모습을 보고 내 자녀와 후손들도 살게 되기 때문입니다.(36절) 2차 세계대전 때 나치수용소에서 고생한 코리텐 붐여사는, 가족이 흩어지고 언니가 감옥에서 죽고 벼룩이 득실대는 곳에서 수용소 생활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속에서 동생과 함께 있을 수 있어 감사했고, 벼룩 때문에 감시자들이 오지 않아 마음껏 성경읽고 예배할 수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그 결과 그녀는 감옥에서 살아 나왔고, 감사가 자기를 살렸다고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감옥과 수도원은 비슷한 구조와 생활환경이지만 "불평"만 있으면 감옥이요, "감사"가 있으면 수도원이 됩니다. 곤고한 자는 당연히 불평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시고, 감사함으로 마음에 평인이 생기고, 삶이 소생되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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