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머물게 하심의 은혜

 

요한복음 17:26에 "나를 사랑하신 사랑이 그들 안에 있고 나도 그들 안에 있게 하려 함이니이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날밤에 하신 기도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들 안에 머무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기도하는 것을 다 들어주시지는 않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우리가 죄 짓고 부족하고 연약하고 걱정할 때 부끄러워서 주님 곁을 떠나려 할 때 떠나지 않도록 [머물게 해 주시는 일]을 하십니다.

 

건물에 있는 "화재 감지기"나 "스프링쿨러"가 평소에는 아무 의미가 없지만 위기의 순간에 빛을 발하듯이, 우리 안에 계신 예수님께서 우리의 모든 소원을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죄짓고 부족하고 연약하고 걱정하여 주님 곁을 떠나려고 할 때 우리를 붙잡아주시고 머물게 하시는 역할을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근심 걱정할 필요없이 안정감 속에서 신앙생활 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이 우리 안에 머무실때 책망하거나 야단치지 않으시고 [사랑]으로 우리 안에 머무신다고 말씀했습니다. 책망하지 않으시고 품어주시고 용서하시고 함께하자고 말씀하시는 그 주님의 사랑을 믿으시고, 내가 주님안에 머물 수 있는 이것이야말로 가장 큰 은혜임을 믿고, 오늘 하루도 안정감 가운데 평안을 누리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