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9:20에 "열두 해 동안이나 혈루증으로 앓는 여자가 예수의 뒤로 와서 그 겉옷 가를 만지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여인는 12년 동안이나 하혈을 하며 고통을 겪은 여인입니다. 그리고 이 여인은 예수님을 만나면 그 고통을 해결받을 수 있겠다는 믿음으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고통과 믿음을 가지고 나온 사람은 이 여인뿐만이 아닙니다. 어깨를 밀칠 정도로 많이 모여든 사람들 모두가, 고통과 믿음을 가지고 몰려온 사람들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 여인만 문제를 해결받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이 여인만 가지고 있었던 것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 이 여인은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졌다고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만지다"는 단어는 헬라어로 합토마이(ἅπτομαι)인데, 단순히 만지다(touch)가 아니라 움켜쥐다(grab)의 뜻으로, "의도를 가지고 붙잡다"라는 뜻입니다. 여인은 말만 안 했다 뿐이지, 예수님을 붙잡아 세워 자신의 병을 고쳐달라고 적극적으로 요구했던 것입니다. 이 [간절함]이 담긴 믿음이 병을 낫게 한 것입니다.
요즘 사람들은 옛날보다도 더 고통 당하고, 교회는 옛날보다 우리 더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여인과 같이 문제를 해결받지 못하는 이유는, 예전과 같은 간절함이 우리에겐 없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선택할 수 있는 방법들이 너무 많습니다. 사람들의 도움, 인터넷, 내 경험 등 우리가 의지할 것은 많지만 막상 그것을 의지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이럴 때는 간절함으로 한두가지 방법에 집중하는 것이 문제를 해결받는 더 좋은 방법인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방법들이 있지만 간절하게 예수님께 나아가는 것이 나의 고통을 해결받는 길인 줄로 믿으시고, 주님을 향한 간절함을 회복하시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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