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럼] 전도의 밭

주전담백 主前淡白 2024. 4. 12. 18:44

 

마가복음 4:8에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자라 무성하여 결실하였으니 삼십 배나 육십 배나 백 배가 되었느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씨뿌리는 비유"입니다. 농부가 씨를 뿌리는데, "길가밭"에 떨어진 씨는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돌밭"에 뿌려진 씨는 싹을 내지 못하며, "가시밭"에 뿌려진 씨는 성장을 하지 못하지만, "좋은밭"에 뿌려진 씨는 30배 60배 100배의 열매를 맺는다는 비유입니다. 이 말씀의 일차적인 뜻은 "말씀을 듣는 사람이 긍정적인 마음으로 말씀을 들어야 그 말씀이 효과를 발휘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 말씀을 전하시는 예수님의 입장에서 보면, 이 말씀은 제자가 아닌 무리들에게 [전도]하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불특정 다수에게 이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 사람들 중에서는 마음이 길가밭, 돌짝밭, 가시밭 같은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10명 중에 1명이 옥토밭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면 그중에서 베드로 야고보 요한 바울 같은 사람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전도는 사람을 골라서 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에게 자주 나가다 보면, 길가밭, 돌짝밭, 가시밭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도 있지만 옥토밭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은 일꾼으로 쓰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도 전도가 안 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사람을 골라서 하고, 자주 나가지 않아서 전도가 안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숨겨진 옥토밭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을 만나기 위하여 열심히 전함으로, 열매를 맺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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