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럼] 나의 요셉

주전담백 主前淡白 2024. 4. 12. 18:41

 

마가복음 15:43에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와서 당돌히 빌라도에게 들어가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니 이 사람은 존경 받는 공회원이요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은 [무방비 상태]셨습니다. 인간의 저주를 다 짊어지시어 하나님과 끊어졌고, 제자들도 다 떠나셨으며, 몸은 죽어 움직일 수가 없는 무방비 상태셨습니다. 이때 누군가가 예수님의 시신을 훼손하거나 잘못된 곳에 매장한다면 큰일이 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마침 나서는 사람 있었습니다. 그는 아리마대사람 요셉입니다. 그는 보통 사람이 아니라 "부자"였고, "산헤드린공의회 의원'이었으며, 빌라로총독도 알 만한 "존경받는 유대인"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예수님의 시신을 달라고 하니 빌라도도 허락을 했고, 유대인들도 반대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과거 우리 조상들은 하루 하루 치열하게 최선을 다해 살았습니다. 그런데 현재는 우리나라 역사상 최고의 번영기를 누리고 있다 보니, 다들 최선을 다하기보다 도망갈 구멍을 만들어 놓고 일하고, 죽을 각오로 일하기보다 여가를 즐기기를 좋아합니다. 오늘날 성도들도 하나님께 최선을 다하기보다 시간, 힘, 물질에 내가 할 수 있는 선을 정해 놓고 그만큼만 합니다. 그 결과 오늘날 성도들은 아리마대 사람 요셉과 같은 하나님께서 준비해주신 조력자를 만날 기회도 없이 모든 문제를 내가 남겨 놓은 힘으로 해결해야 하는 것입니다. 문제가 1개 있어도 해결이 안되면 괴롭지만, 문제가 10개 있어도 다 해결이 되면 삶이 재미가 있고 기대가 되는 것입니다. 물질 건강 시간 등을 남겨놓고 내 뒤를 생각하지 마시고, 하나님께 최선을 다하고 올인하시므로, 하나님이 나의 뒤에 남겨놓으신 [나의 요셉]을 만나 역전하는 삶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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