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럼] 아버지께서 일하시니

주전담백 主前淡白 2024. 6. 1. 10:46

 

요한복음 5:17에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베데스다 연못에 38년 된 병자를 고쳐 주신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그 병자는 고쳐 달라고도 하지 않았고, 고쳐 준 후에 고맙다고도 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이 일 후에 예수님은 유대인들에게 박해를 받게 되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아버지께서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고 말씀하시며 묵묵히 꾸준히 섬김의 삶을 사셨습니다. 이것이 [섬김의 모습]인 것입니다. 섬김은 요청하는 사람들만 해 주는 것도 아니고, 인정받으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피해를 보더라도 중단하지 않고 꾸준히 하는 것이 하나님과 예수님이 우리에게 보이신 섬김의 본인 것입니다. 우리들도 그것을 본받고 순종할 때, 주님의 힘과 은혜를 공급받게 되고, 결국 하나님과 사람 앞에 인정받고 칭찬 듣게 되는 것입니다.

 

전북 완주군의 위봉교회를 섬기는 "안양호 목사님" 께서는 폐허가 된 120년된 교회에 부임을 했습니다. 먼저 교회를 리모델링하고, 트랙터와 포크레인을 사서 동네 어르신들의 땅과 밭을 갈아 주었습니다. 그리고 붕어빵 기계를 들고 장터에서 찬양 전도를 하면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렇게 7~8년을 하고 나니, 세상에 알려졌고 [인간극장]에 방영되게 되었고, 그래서 교회도 부흥하고 지역에서도 존경받는 목사님이 되었습니다. 우리들도 뭔가 목적을 가지고 인정받기 위해 섬기는 것이 아니라, 요구하지 않아도 인정해 주지 않아도 피해를 보더라도 "하나님과 예수님이 일하셨으니 나도 일한다"는 마음으로 꾸준히 일하면, 결국 그것으로 인정받고 칭찬 듣고 영광 얻게 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오늘 하루도 하나님과 예수님처럼 말없이 섬김으로 세상을 밝히고 주님께 영광을 돌리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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