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럼] 안개와 염려

주전담백 主前淡白 2024. 6. 7. 19:37

 

안개는 대기 중의 수증기가 응결하여 지표 가까이에 작은 물방울이 뜬 현상을 말합니다. 이로 인해 가시거리가 감소하여 시야 확보가 잘 안 되어 사고가 많이 나기도 합니다. 안개는 워낙 광범위한 지역에서 생기기 때문에 안개를 없애거나 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안개를 극복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첫째는 안개의 본질을 알아야 합니다. 안개는 물한잔이 600억개의 물방울로 변하여 퍼진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안개는 그렇게 대단한 것도 심각하지도 않은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둘째는 안개는 일부 지역에 국한 된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안개가 낀다고 전지역에 끼는 것이 아니라 온도차가 크고 바람이 불지 않는 날에 분지 지역에만 한시적으로 생기는 것입니다. 셋째로 안개는 해가 뜨면 자연적으로 사라짐을 알아야 합니다. 안개는 밤과 새벽의 급격한 온도차이로 인해 생긴 물방울 군집으로, 아침에 해가 떠서 물방울이 증발하기 시작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없어진 다는 것을 알아야 두려워하지 않게 됩니다. 그러므로 안개가 심할 때에는 저속운전을 하거나, 해가 뜨고 난 뒤에 이동하면 사고의 위험은 거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베드로전서 5:7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염려는 안개와 비슷합니다. 물한잔과 같이 심각하지도 않고, 진짜 염려할 상황이 아니라 내가 위축되고 자신감을 상실한 상황이 염려를 달라붙게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심각하지도 않고 항상 있지도 않은 염려가 몰려 올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은혜로운 빛을 받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불안의 안개는 사라지게 됩니다.

 

안개와 같이 염려가 밀려올 때 이렇게 해 보시기 바랍니다. 첫째는 주여~” “아버지여~”라고 하나님을 부르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이 문제는 대단한 것도 심각한 것도 아니라는 생각을 하시기 바랍니다. 셋째로 문제가 있어서 염려가 생긴 것이 아니라, 내 상태가 위축되고 자신감을 상실한 상태이기 때문에 걱정이 달라붙었다고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생각하시면 우리를 괴롭히는 염려는 안개가 사라지듯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우리 곁을 떠날 것입니다.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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