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럼] 두가지 피곤

주전담백 主前淡白 2024. 6. 28. 20:22

 

디모데전서 1:12에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바울이 맡은 직분은 무엇일까요? 전도와 교회개척이었습니다. 그때 당한 고난이 고린도후서 1장에 잘 나와 있는데, 39대 매를 다섯 번 맞고, 3번 태장과 배의 파손을 당하고, 강과 강도와 동족과 이방인의 위험을 당한 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그것을 감사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자신을 믿으시고 충성되어 보셨기 때문에 그 직분을 맡기신 것이고, 그 직분의 결과로 다른 사람들은 알 수 없는 은혜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 아프리카 선교사님이 신학교 예배 시간에 설교하시기 전 기도하시는데 이렇게 기도하셨다고 합니다. "아버지, 피곤할 특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피곤하게 해 주세요."

 

사람이 언제 피곤해질까요? 일을 하면 피곤하고 놀면 안 피곤한 것이 아닙니다. 놀아도 누워 있어도 피곤합니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밥을 먹어도 누워 있어도 피곤하게 돼 있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지구의 중력이 사람을 당기고 있어 사람은 항상 피곤하게 돼 있고, 결국 그 피곤을 이기지 못하면 앉고 눕고 결국 움직이지 못해 죽게 되는 것입니다. 이왕 피곤할 것이라면 주님을 위해 피곤하면 주님이 기뻐하시고 은혜를 베푸시며 열매가 있는 삶을 살게 됩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예배, 봉사, 전도의 자리를 부르신 것은 우리가 그 자리를 책임감 있게 지켜 나갈 수 있다는 믿음이 있으시기 때문에 맡기신 것입니다. 그렇지 않은 사람한테는 그런 자리를 맡기지 않습니다. 오늘도 피곤을 두려워 마시고 하나님이 내게 맡기신 일들에 감사하며 최선을 다함으로, 남들은 알 수 없는 은혜를 받아 누리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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