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럼] 악을 없애려면

주전담백 主前淡白 2024. 12. 6. 17:52

 

요한삼서 3:11에 "사랑하는 자여 악한 것을 본받지 말고 선한 것을 본받으라. 선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하고 악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을 뵈옵지 못하였느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잘못을 한 사람에게 야단을 치고 벌을 주고 감옥에 가둔다고 해서 잘못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선을 본받게 할 때 잘못이 줄어들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보통 세상 사람들은 잘못을 야단을 치고 벌을 줘야 줄이고 그만하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했을 때 실지로는 그 벌과 야단은 [면죄부]가 되고 "벌을 받았으니 또 잘못을 해도 된다"는식의 생각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가정과 직장과 교회에 잘못은 없어지지 않고, 계속 돌고 돌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악을 없앨 수 있을까요? 선을 보이면 됩니다. 주변에 사람들이 잘못에 대해 가르쳐준 이후에는 다시는 꺼내지 말고 잘해 주고 그렇지 않은 모습을 내가 보여 주고 잘못을 행한 사람의 장점을 자꾸 얘기해 줄 때, 잘못은 점점 줄어들게 돼 있는 것입니다.

 

남아프리카에 [바벰바부족]은 잘못한 사람이 있을 때, 온 마을 사람들이 모여 그 사람의 잘못을 지적하는 "인민재판"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평소에 잘해준 일들을 칭찬하는 "칭찬 릴레이"를 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했을 때 그 칭찬을 들은 사람은 자신이 원래부터 잘못하는 사람이 아니라 선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점점 그 악행을 줄이게 된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남편 아내 자녀 직장 동료 성도들을 고치려고 하지 마십시오. 타고난 본성은 고쳐지지 않습니다. 다만 칭찬하고 격려하고 선한 모습을 보여 줄 때, 스스로 뉘우치면 고쳐지게 되는 것입니다. 악으로 악을 없애려 하지 말고, 손으로 악을 없애려고 하심으로, 가정과 직장과 교회를 선한 공동체로 만들어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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