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럼] 곁을 내어 줍시다

주전담백 主前淡白 2025. 10. 3. 18:15

 

룻기 2:15~16에 "룻이 이삭을 주우러 일어날 때에 보아스가 자기 소년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그에게 곡식 단 사이에서 줍게 하고 책망하지 말며, 또 그를 위하여 곡식 다발에서 조금씩 뽑아 버려서 그에게 줍게 하고 꾸짖지 말라 하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룻의 시어머니 나오미는 남편과 함께 모든 재산을 팔고 모압 땅에 가서 망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나오미는 모압 땅에서 사는 것을 선택하지 않고 이스라엘 베들레헴으로 돌아가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왜일까요? 돌아가면 살 수 있다고 생각하고, 돌아가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입니다. 나오미가 베들레헴으로 돌아가는 것이 나은 이유가 무엇일까요? 첫째는 나오미를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이 베들레헴이 있기 때문이고, 둘째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어려움을 당한 사람들을 내버려 두지 않고 곡식과 과일을 가져갈 수 있게끔 배려하기 때문이며, 셋째는 친족의 재산을 되찾아 주는 "고엘"이라는 제도가 있기 때문입니다.

 

신약성경에도 "탕자 비유"를 통해 탕자가 아버지의 재산을 가지고 다 탕진했지만 아버지께로 돌아간 이유는, 아버지가 좋은 분이고 종들도 굶지 않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돌아간 결과 탕자는 종이 아닌 아들의 신분을 회복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 예수님도 베드로나 엠마오로 간 제자들처럼 잘못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위로받고 쉴 수 있고 평안을 얻을 수 있게끔 곁을내어 주시는 분이셨습니다.

 

요즘은 판단하고 정죄하고 조롱하기 바빠서 사람 곁에 가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런 시대에 믿는 우리들이 긍휼의 마음과 조건 없는 희생의 마음으로 곁을 내어 줄 때, 우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나타낼 수 있고 주님이 기뻐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번 추석명절에 가족 친지들에게 곁을 내어줌으로 위로가 되고 기쁨이 되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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