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럼] 거추장스러움

주전담백 主前淡白 2016. 1. 29. 14:59




두꺼운 안경, 두툼한 외투, 무거운 가방 등이 때로는 우리에게 거추장스러운 것들 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거추장스러움의 정도가 커질수록 사실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것이라는 것을 위기의 순간에 깨닫게 됩니다. 미국 32대 대통령 루즈벨트는 노안으로 인해 두꺼운 안경을 항상 소지하고 다녔는데, 암살자의 총알이 안경집에 박히는 바람에 생명을 건진 일화는 유명합니다.


 

야곱에게도 거추장스러운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벧엘로 돌아오겠다는 하나님과의 약속이었습니다. 그런데 창세기 32:1~2에서 야곱은 벧엘에서의 약속에 얼마나 귀중한 것이었는가를 깨닫게 됩니다. 그것은 마하나임”, 즉 자신을 지키는 두 무리의 천사군대를 목격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두 무리의 천사군대는 야곱을 앞뒤로 호위하여 뒤의 라반에게서 앞의 에서에게서 야곱을 보호하게 된 것입니다. 그 천사들의 보호가 바로 벧엘에서의 약속에서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한국전쟁 때 피난민이 전쟁이 끝나도 피난 당시 가방을 방 벽에 걸어 두었다고 합니다. 이유를 묻는 이웃들에게 가방 가까이 가서 자세히 보라고 했답니다. 가방에 가까이 갔더니 총알 세 개가 박혀 있더랍니다. 주인은 그 가방이 나를 살렸지. 그래서 버릴 수가 없어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구명조끼는 거추장스럽지만 사선(死線)에서 당신을 구해줍니다.

가정, 신앙, 직장이 거추장스러우십니까? 그것이 당신을 구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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