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작은 교회 목사님께서 인쇄소에 전화로 주보를 부탁하시면서 설교제목으로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그것으로 충분합니다.”라고 말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주보를 찾으러 가서 보니까 설교 제목이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그것으로 충분합니다]라고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수정을 부탁할까 했는데,
길기는 해도 의외로 좋아 보여서 그대로 주보를
발행하고 설교를 하셨다고 합니다.
요한복음은 많은 부분에서 다른 복음서와 차이를 보입니다.
그 중 첫 번째 차이는,
다른 복음서들은 예수님의 시작을 마구간에서 태어나신
인간 예수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그런데 요한복음은 말씀되신
예수그리스도,
하나님 되신 예수 그리스도에서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14에서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도요한이 예수님의 하나님 되심을 강조하면서
하나님 되신 그분께서 우리에게 오신 것 만 으로도 우리는 충분한 은혜와 축복을 받았고,
이를 감사해야 한다는 의도를 담고 있는
것입니다.
너무나도 풍족한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성도들에게도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것 외에
또 다른 무언가를 얻어가야만 한다는 강박증이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예수그리스도,
그분 보다 우리에게 더 중요하고 감사한 것이 또
있을까요?
그분으로 충분함을 묵상해 봅시다.
예수님으로 충분함을 느낄 때 모든 것을 얻게 된다는 바울의 고백(빌2:8-9)을 기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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