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럼] 진정한 큰 일

주전담백 主前淡白 2016. 6. 3. 15:29




우리나라 마라톤 선수하면 누가 떠오를까요? 제일 먼저 1936년 일제 강점기 때 베를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손기정선수가 떠오르겠지만 그 다음은 이봉주선수가 먼저 떠오를 것입니다. 그런데 정작 손기정선수를 이어 우리나라에 56년 만에 금메달을 안겨준 사람은 이봉주선수와 70년생 동갑내기인 황영조선수 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의 머리 속에 올림픽 금메달을 따지 못한 이봉주선수를 먼저 기억하는 이유는 올림픽대표선발문제로 26세의 나이에 조기 은퇴한 황영조선수와 달리, 선수생활 20년 동안 41회 풀코스 완주, 올림픽 4회 연속 출전, 아시안게임 2회 금메달, 2시간 720초의 한국 신기록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사람들이 기억해 주는 진정한 큰 일이란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인 것입니다.

 

다니엘 6장에 보면 다니엘이 80이 넘은 나이에 바벨론을 정복한 메데-파사 제국의 초대왕 다리오에 의해 총리로 선택되는 장면이 나옵니다. 다니엘이 한 가장 큰 일은 무엇일까요? 포로로 끌려가 나라가 3번 바뀔 동안 총리를 계속 한 것일까요? 느브갓네살과 벨사살에게 꿈을 해석해 보이고, 사자굴에서도 살아나온 것일까요? 그것도 큰 일이지만 다니엘의 가장 큰 일은 오랜 공직생활 동안 그릇됨과 허물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다니엘은 나라가 바뀌어도 인정받고 쓰임 받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큰 일을 행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지 우리가 아님을 명심합시다. 성도의 큰 일은 하나님의 큰 일에 쓰임 받을 깨끗한 그릇이 되는 것입니다.

 

마라톤을 오래 하는 사람은 선수가 아니라, 마라톤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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