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연예인이 고1이 된 숨겨둔 딸이 있다는 고백을 했었습니다. 고등학교 때 사귀던 여자친구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인데 연예인 생활을 하면서 숨길 수 밖에 없었다고 하더군요. 결혼도 안한 남자에게 자녀가 있는 것도 불행이지만, 그보다 더 힘든 것은 그 사실을 숨기면서 받게 되었을 자녀의 상처와 본인의 불안한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인간은 부끄러움, 죄악에 대해 숨기려는 본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숨기는 것은 결국 드러나게 되어 있고, 숨기는 기간 동안 엄청난 스트레스와 고통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12장을 보면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밟힐 만큼 많은 수만 명의 무리가 몰려온 사건이 기록되어져 있습니다. 엄청난 인기에 기뻐할 만도 한데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바리새인들의 누룩 곧 외식을 주의하라”고 말씀하시면서 “감추인 것, 숨긴 것이 드러나고 알려지지 않은 것이 없다”라고 경고하셨습니다. 이 말씀의 뜻은 유대인들이 겉으로는 예수님을 사랑하고 환영하는 의미로 몰려왔지만 속에 숨겨진 마음은 예수님을 경계하고 시험하고 죽이고자 하는 마음이라는 것을 예수님께서 아시고 하신 경고인 것입니다.
죄의 속성은 반드시 일회성이 아닌 습관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설사 사람에게는 잘 숨겼다고 해도 예수님은 모든 것을 아시고 보실 수 있기 때문에 절대 숨길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사람이나 하나님 앞에서 죄를 완전히 숨길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내 노력으로 숨기려 하는 것이 아니라 기도를 통해 예수님께 아뢰는 것입니다. 그럴 때 예수님의 보혈이 우리의 죄를 가려주시고, 예수님의 은혜로 죄를 멀리하게 됨으로 죄가 떠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죄는 숨긴다고 숨겨지는 것도 아니고 숨길수록 괴롭게 됩니다. 예수님의 보혈을 의지하여 자유를 얻으시길 바랍니다.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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