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글

[서평]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주전담백 主前淡白 2005. 5. 10. 15:44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Man are from Mars, Women are from Venus)




1. 저  자 : 존 그레이

2. 출판사 : 친구 미디어

1. 책 소개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는 남녀가 서로 어떻게 다른지를 자세히 인식하게 함으로써 관계 속에서 긴장을 줄이고 사랑을 이끌어 내는 전략을 제시한다. 그리고 실망과 좌절을 줄이고 친밀감과 행복감을 증진시키기 위한 실제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남녀의 관계는 그렇게 고통스러운 투쟁이어야 할 필요가 없다. 오직 우리가 상대방을 이해하지 못할 때 거기서 긴장과 원망과 불화가 일어나는 것이다.

이 책은 1990년대의 사랑학 지침서이다. 이 책에서는 남자와 여자가 인생의 모든 영역에서 어떤 차이점을 보이는지를 설명한다. 남녀는 의사를 전달하는 방법이 서로 다를 뿐 아니라, 생각하고 느끼고 지각하고 반응하고 행동하고 사랑하고 필요로 하는 것에 이르기 까지 모든 것을 달리한다. 어떤 때엔 언어도 다르고 환경도 다른 서로 다른 행성에서 온 것처럼 느껴지기까지 한다. 이러할 때, 상대를 변화시키려고 애쓰거나 맞서려고 하는 대신에, 그 차이를 편하게 받아들이고, 더불어 잘 지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 책에서 제시된 원칙들은 모두 시험과 검증을 거친 것들이며, 조사 대상이 된 25000여 참가자 들 중 적어도 90%이상이 자기 자신도 예외가 아님을 기꺼이 인정했다.



2. 목차 및 내용 소개




1.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1) 상황설정 : 화성인이 금성을 관찰한다→어느새 금성인들을 사랑하게 된다→금성을 방문하여 그들과 사랑을 나누게 된다→화성인과 금성인은 새로운 보금자리인 지구로 이동한다→그런데 무슨 잘못이 생겨 [기억상실증]에 걸리고 만다→결국 서로의 차이를 망각하고 사랑보다 충돌을 더 일삼게 된다.

2) 그릇된 믿음

   -상대가 나를 사랑한다면, 이렇게 해 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는 것


2. 남녀의 차이

 

소제목

미스터

수리공,

가정진보위원회

▪목적을 이루는 능력으로 자기 존재 확인

  ex) 제복을 즐겨입음 : 자신의 지위 표시

청하지도 않은 조언을 싫어함

  -스스로 처리, 매우 무시당한다고 생각함

이야기 나누는 것을 즐김 (관계지향적)

▪조화, 사랑감정이 우선 (제복 즐기지 않음)

▪남자를 개선시키려 노력함 (충돌원인)

▪조언 충고는 관심의 표시로 좋게 받아들임

남자는

동굴,

여자는

이야기

스트레스 해소법 : 혼자만의 동굴에서 문제해결책 궁리 (주변에 무관심해짐)

▪해결 안될 때 : 취미 등 다른 일에 몰두

▪여자에게 : 해결책만 제시 (충돌원인)

스트레스 해소법 : 이야기로 기분 전환

▪해결보다 감정 표현으로 위안 받기를 원함

▪남자에게 : 자꾸 대화를 청함 (충돌원인)

이성

자극

하기

자극 받을 때 : 누군가 자신을 필요로 할 때, 나와 다른 점이 있을 때, 상대에게 최고의 존재가 되고 싶을 때

▪두려움 : 자신을 무능력하다 여길 때

자극 받을 때 : 누군가 자기를 사랑한다고 느낄 때

▪문제점 : 너무 희생하는 사랑만 함(지치기 전에 희생의 한계설정이 필요)

서로

다른

언어

▪남자언어 : 사실, 정보로 대화하고 해석함

▪침묵 : 해결책 모색의 과정

▪여자언어 : 감정의 기준으로 언어 해석

▪이야기 : 자기생각 발견, 감정해소, 친근감

ex) “우리는 좀처럼 외출하지 않는 것 같아요”

    남자-자신의 책임회피를 지적하는 것으로 여김 / 여자-외출하고 싶다는 간접적 표현

ex) "모두들 나를 무시하는 것 같아요.“

     남자-여자가 불행하다고 생각한다고 생각 / 여자-외롭다. 남자의 사랑을 받고 싶다.

남자는

고무줄,

여자는

파  도

사랑하면서도 멀어지려는 욕구가 있다

-더 가까워지려는 준비자세

-친밀해 졌다 다시 냉랭해짐 (고무줄처럼

▪이 주기를 여자는 이해 해야 함

▪파도의 높음처럼 자부심이 치솟다가, 잠시 후 바닥을 드러내 예민, 사랑을 갈구함

-여자의 이해 받고 싶은 욕구의 표출

-남자는 주기를 이해, 고치려 하지 말 것

서로다른

정서욕구

발견하기

우선욕구-신뢰,인정,감사,찬미,찬성,격려

여자에게 하는 실수

  -이야기 경청하지 않음(관심미달)

  -그녀의 감정에 해결책만 제시(이해미달)

  -이야기 중 화 내거나 불평함 (존중미달)

  -그녀의 감정보다 일, 자녀 소중(헌신미달)

  -화내는 그녀의 부당함 설명 (공감 미달)

  -이야기 듣고 그냥 가 버림 (확인 미달)

우선욕구-관심,이해,존중,헌신,공감,확인

남자에게 하는 실수

  -행동 개선을 위해 조언함 (신뢰 미달)

  -자신의 속상함만 말함 (인정 미달)

  -해준일 인정 않고, 해온일 불평 (감사×)

  -어린애 대하듯 지시함 (찬미 미달)

  -남편의 일을 비판함 (찬성 미달)

  -간접적 표현으로 감정 노출 (격려 미달)


 


소제목

어떻게

논쟁을

피할 것인가?

논쟁도전으로 받아들임

논쟁자기 감정을 직접 드러내지 않아 문제가 커 지기도 함

대화 :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 ▪논쟁 : 인간관계에서 가장 파괴적인 요소

논쟁을 피하려면 : 내용보다 태도의 문제 : 남성-싸우기(공격이 최선의 방어), 도피하기

                                          여성-가장하기(아무 일 없은 척), 접어두기

이성으로

부터

점수따기

▪선물 : 클수록 큰 점수를 받는다고 생각함

▪선물 : 어느 것이든 1점으로 취급

여자에게 점수 따는 법

① 집에 오면 가벼운 포옹을  ② 그녀의 일에 관심을 가지라   ③ 말을 듣고 질문하기

④ 해결하려하지말고이해만 ⑤ 20분이라고 깊은 관심 보여라 ⑥ 가끔 꽃다발 선물을

⑦ 데이트는 계획해서 실행   ⑧ 피곤해하면 가사를 도와라    ⑨ 외모에 찬사를 보내라

⑩ 귀가 늦어지면 전화하기   ⑪ 밖에 갔다 올 때 심부름하기  ⑫ 하루 4번 ‘사랑해’

⑬ 아내 편을 들어줘라       ⑭ 아이보다 아내를 생각하라    ⑮ 아내기분을 살펴줘라

복잡한

감정을

어떻게

전달할까

사랑의 편지로 전달하라.

① 가슴 속 감정을 담아 “사랑의 편지”를 쓴다 (순서 : 분노-슬픔-두려움-후회-사랑)

② 듣고 싶은 내용의 답장을 본인이 직접 써 본다 (서술어 : 고마워요, 이해해요, 미안해요, ~원해요, 사랑해요)

③ 편지와 답장을 가지고, 배우자와 이야기 해 본다 (자기욕구를 귀뜸해주는 좋은 방법)

어떻게

도움을

청하고

받을

것인가?

▪도움을 안 청하면 모두 만족한다고 생각함

▪도움을 요청하지 않음/사랑은 요청 전에 알아서 모든 것을 주는 걸로 생각

여자가 남자에게 도움 요청 방법

  ① 이미 해 오고 있던 것을 요청해 본다

     -적절한 타이밍 / 직접적 표현 사용 / 요구가 아닌 요청으로 / 정확, 간명한 표현   

  ② 당연히 거절할 것을 요청해 본다 (싫다고 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는 의외로 기꺼이 도와주는 경우가 많음)

  ③ 단호하게 요청해 본다 (부탁→투덜거림→침묵→도와줌)

 

3. 서평


이 책은 2년 전에 한 자매와 교제하면서 이미 읽어 본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맞아! 남자와 여자는 이렇게 차이가 있구나.”라고 생각하며 굉장한 충격을 받은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하지만, 작년 3월에 우리는 헤어지고 말았다. 뭐~ 아픈 과거를 말하자는 것은 아니고, 헤어진 것이 혹시, 이 책을 더 확실히 읽지 않아서 상대를 많이 이해해 주지 못해서 일까 하는 자책감으로 더욱 자세히 이 책을 읽게 되었고, 책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었다. 400페이지의 깨알같은 글씨가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했지만, 한번 읽어본 책이라, 다시 정리한다는 마음으로 읽으니 다른 책 보다 좀 빨리 마무리하게 되었다.


1. 소설인가, 중수필인가, 논설문인가?


보통 글의 장르는 명확하기 나름이다. 있음직한 이야기를 꾸며 쓰면 소설이고, 자신의 체험을 교훈적으로 쓰면 수필이며, 자신의 주장을 타당한 의견과 함께 진술하면 논설문이 된다. 하지만 이 책은 그 장르를 가늠해 보기 힘들 정도로 변화무쌍하다. 처음 [여는 글]에서 “화성인과 금성인” 비유는 소설의 한 장면을 보는 듯 했고, 중간 중간 이어지는 본인과 주변인물들의 경험담들은 중수필로 봐도 손색이 없으며, 약 25000여명과의 상담으로 채록된 사랑의 기술들은 타당한 근거를 지닌 의견이므로 논설문이라고 봐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정도였다.

그렇다면 지금 내가 이 책을 어떻게 보고 있다는 말인가? 물론 좋게 평가하고 있다. 보통 사람에게 지식을 주는 책들은, 유익하기는 하지만, 너무 딱딱해서 읽기 거북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딱딱함을 적절한 비유와 예화로 중화시키고 있어 읽는 이로 하여금 책에 빨려 들게 하는 마력을 지닌 듯 하다.

바로 이러한 책이 오늘날 전문서적이 집필되어지는 방향이 아닐까 생각된다. 학자들은 더 이상 자신의 아집과 경험에서 벗어나 독자를 의식하고, 좀더 효과적인 내용전달을 위해, 문학하는 사람들에게 자문을 구해서라도, 이렇게 한 단계 각색하는 과정을 가져야만, 오늘 같은 멀티미디어 시대에 책이 살아 남을 수 있는 생존전략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2. 밥을 떠서 입에 넣어 주는......

이 책이 지는 또 하나의 장점은 엄청난 분량의 사례와 상황에 따른 매우 구체적인 말들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마치 밥을 입에 떠 넣어 주는 듯, 우리가 바로 적용해 볼 수 있도록 구체화 시켜 책을 진술하고 있다.

[책을 여는 글]에서 제시된 자신과 아내의 관계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해서, [미스터 수리공, 그리고 가정진보위원회]에서 톰과 메리의 대화와 남녀가 거부감을 느끼는 상황, [이성 자극하기]에서 실행에 옮기는 단계 등 이루 다 열거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내용의 구체적인 사례와 이야기들이 실려 있다.

특히 “여자에게 점수 따는 방법”과 “사랑의 편지 쓰기”는 무뚝뚝하고, 별로 재미없는 내가 생존할 수 있는, 정말 귀중한 생존전략으로 내게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 너무 감사하고, 깊이 마음에 새길 수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은 결혼을 준비하는 남녀보다도, 결혼한 부부에게 더 필요한 책이 아닐까 생각된다.


3. 뻥튀기는 아닌지.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비슷한 내용으로 너무 늘려 쓴 경향이 약간 보인다는 것이다. 남자는 ‘동굴’, 여자는 ‘이야기’라는 명제와 남자는 ‘이성적’, 여자는 ‘감성적’이라는 명제를 가지고 이 책 대부분을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구체적인 사례를 들고, 좀더 세분화 하고는 있지만, 한번 충격적으로 다가온 내용이 계속 반복되었을 때 약간 느껴지는 지루함은 이 책의 단점으로 남는다.

그리고, 남자는 ‘고무줄’, 여자는 ‘파도’라는 내용으로 ‘남녀가 꾸준한 애정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는 말을 하고 있는 부분은, 남녀의 공통된 성향인 것 같은데, 분리해서 마치 다른 성향인 듯 제시하고 있는 점도 약간의 문제를 가지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 물론,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비교’를 할 때에도, 99가지의 공통점과 1가지의 차이점이 있는 사물을 비교해야 가장 기억에 남는 비교가 되듯이, 이런 공통점이 있는 내용이라면 같이 비교해 주다가, 차이나는 몇몇 부분만 지적해 준다면, [감정변화주기]에 대한 남녀의 차이를 독자들은 좀더 명확히 인지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너무 좋은 책이라 칭찬만 하고 싶었지만, 너무 칭찬만 할 수는 없어, 억지로? 잘못도 지적해 보았다. 어쨌든 이 책은, 오늘 날 부부들이라면 꼭 읽어 봐야 할 필독서라고 강력히 주장한다. 그리고, 가정과 부부사이에 문제가 생길 때마다, 서로가 말을 줄이고 조용히 다시 읽어 봐야 할 ‘스테디 셀러’라고 강력히 주장하고 싶다. 이렇게 좋은 책을 색다른 각도에서 다시 만나게 하신 주님께 감사 드리고, 영광을 돌린다.

'각종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평] 성령충만 그 아름다운 삶  (0) 2005.07.21
[서평] 습관과 영적성숙  (0) 2005.06.23
[서평] 하나님 사람의 선명한 기준  (0) 2005.04.16
[서평] 영적훈련과 성장  (0) 2005.03.22
[서평] 교사 바이블  (0) 2005.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