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사람의 선명한 기준
1. 저 자 : 전병욱
2. 출판사 : 규 장
1. 책소개
"세상은 급변하고 있다. 모든 것이 불확실해 보이는 안개 속을 걷는 듯한 느낌이다. 그래서 현대사회는 명확한 가치의 잣대 자체가 사라져 버렸다. 다원주의적 접근, 상대주의의 바다 위를 표류하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표류하는 인생들은 '선명한 기준'을 찾고 있다."
-머리말 중에서-
이 책은 모세의 일생을 통해, 우리에게 감히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구별할 수 있는 선명한 기준을 4부에 걸쳐 소개하고 있다. [1부-하나님이 사람을 들어 쓰시는 기준], [2부-하나님이 사람을 연단 하시는 기준], [3부-하나님의 사명을 수행케 하시는 기준], [4부-하나님 나라 지도자에게 요구하시는 기준]으로 구분되어 있다.
2. 내용 소개
1. 하나님의 사람을 들어 쓰시는 기준
1) 속 사람이 변화되어야 한다
-말씀의 기준을 갖추고, 성령의 능력으로 일하며, 동역자와 동역하길 즐겨하는 마음, 속사람이 변화되어야 하나님이 들어 쓰신다.
2) 하나님의 약속에 생명을 거는 사람을 쓰신다.
-나 자신이 하나님의 대안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어떤 역경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먼저 생각하며, 역경의 때가 고난의 때가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의 때이자 성공의 때임을 생각하는 하나님의 약속에 생명을 거는 사람을 하나님은 쓰신다.
3) 하나님만 의지하는 사람을 쓰신다.
-배경과 연줄을 의지하기 보다 하나님의 능력만 의지하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평안할 수 있는 사람을 하나님은 쓰신다.
4) 하나님의 방법을 존중하는 사람을 쓰신다.
-우리가 세상에서 받은 교육도 결코 쓸모 없기만 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세상지식을 의지하여 하나님의 방법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이는 잘못된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쓰임을 받기 위해 하나님의 방법을 존중하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인내를 가져야 할 것이다.
5) 실패에서 배울 줄 아는 사람을 쓰신다.
-예수 믿는 것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인생의 실패는 성공의 디딤돌이 되기도 한다. 또한 실패를 경험한 성도일수록 하나님께 순종함에 있어 적극적이고, 겸손한 자세를 가지게 된다.
2. 하나님이 사람을 연단 하시는 기준
1) 광야 대학이 입학시키신다.
-광야, 즉 우리인생의 좌절과 실패의 자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채우심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이 광야에서 겸손과 인내와 묵상을 통한 하나님 음성 듣는 법을 배울 때 우리는 연단 되어 크게 쓰임 받게 되는 것이다.
2) 잡초 근성을 갖게 하신다.
-모세는 잡초처럼 많은 경험을 한 사람이다. 왕자로 이집트의 최고 학문을 배웠고, 자기 방법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다가 광야로 도망 오게 되었고, 광야에서 꺼지지 않는 불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기도 하였다. 결코 포기함 없이 자신의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것 자체가 우리를 연단 해 가는 과정인 것이다.
3) 위축된 영혼을 회복시키신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부르실 때 자신의 약점을 들어 하나님을 설득하려 든다. 하지만 하나님은 과거의 능력 있는 모세를 쓰시고자 한 것이 아니라 위축되고 연약한 모세, 하지만 순종과 인내를 배운 모세를 쓰시고자 했다. 그 전에 하나님은 모세를 회복시키기 위해 인격적으로 격려하시고, 설명하시고, 능력을 주시는 자상한 모습을 보여 주신다.
4) 헌신하게 하신다.
-하나님에 의해 영혼이 회복된 모세는 장인 이드로를 떠나 헌신하게 된다. 이처럼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막막하지만 사역을 감당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함께 하신다. 또한 할례를 행하지 않은 자녀들로 위기를 겪게 되는데, 이와 같이 철저한 회개와 정결이 바탕된 자에게 하나님은 역사 하신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5) 타협하지 않게 하신다.
-시험은 당연한 것이다. 마귀는 이미 지옥행이 결정되었기 때문에 자신들과 삶의 방향이 다른 하나님의 자녀들을 시험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때 우리는 시험의 환경에 얽매여 원망과 불평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시험의 원인과 하나님의 계획을 조용히 묵상하는 습관이 필요하고,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절대적인 신앙이 필요하다.
3. 하나님이 사명을 수행케 하시는 기준
1) 구원을 사명의 출발점으로 삼는다.
-이스라엘 민족은 유월절로 인해 죽임에서 면하였고,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받았으며, 애굽에서 놓임을 받게 된다. 그리하여 그들은 이전까지 쓰던 태양력 대신 월력으로 날짜의 개념까지 바꾸게 된다. 이처럼 우리 신앙인에게도 우리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거듭남의 경험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 경험은 하나님의 큰 사명의 바탕이 되고 출발점이 되며, 결코 흔들리지 않을 귀중한 증거로 우리를 비추게 되는 것이다.
2) 역경의 때를 변화의 때로 승화시킨다.
-우리의 역경에 때는 우리를 한 단계 성숙시키는 변화의 기회이다. 하나님은 역경을 통해 우리의 해결의 근원은 하나님이심을 깨닫게 하신다. 그래서 결국 우리에게 가만이 있을 것을 명령하시면서, 우리의 근원적이고 습관적인 죄악과 불순종에서 떠날 것을 말씀하신다. 이를 통해 우리는 기도와 회개, 순종으로 고난을 극복하고 한 단계 높은 신앙으로 거듭나게 되는 것이다.
3) 하나님을 맛보아 안다.
-우리는 어려움을 통해 하나님을 체험하게된다. 또한 우리의 약함도 깨달아 겸손을 배우게 된다. 이처럼 하나님을 경험할 기회를 많이 갖는 사람이 하나님의 사람으로 거듭나 쓰임 받게 되는 것이다.
4) 공급하시는 하나님을 믿는다.
-하나님은 만나와 매추라기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식량을 공급하셨다. 이처럼 날마다 공급하여 주시는 하나님을 믿을 때 우리는 더 큰 믿음과 은혜를 누리게 되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공급하심의 은혜를 한꺼번에 해결하려 하지말고 매일 매일 받아야 함도 우리에게 강조 하시고 있다.
4. 하나님 나라 지도자에게 요구하시는 기준
1) 원리를 붙들라.
-지도자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조직을 운영할 줄 알아야 한다. 쉽게 지치고 보급이 끊이진다면 그는 훌륭한 지도자가 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모세는 천 백 오십 십부장을 세웠고, 율례와 법도를 가르쳐 하나님을 섬기는 원리를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르쳤다. 이처럼 고기가 아닌 고기 잡는 법을 가르칠 줄 아는, 원리를 가르칠 줄 아는 지혜로운 지도자를 주님은 원하신다.
2) 이기는 법을 배우라.
-하나님의 일은 동역, 주도면밀한 계획과 실천력, 긍정적인 말에 의해 이김과 성공을 얻게 된다. 독불장군과 같이 혼자하려 하고, 계획없이 자신의 경험이나 친분으로 일을 시작하며, 하는 중간에 불평과 질책만을 일삼는 지도자는 하나님의 지도자로 합당하지 못할 것이다.
3) 하나님의 능력으로 사역하라.
-40년 간의 광야생활 직후의 모세는 연약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모세는 600만의 백성을 거느린 지도자란 생각에 인기와 자기교만으로 어느새 오염되어 있었다. 그래서 반석을 지팡이로 치는 죄를 범하고 만다. 이처럼 하나님께 쓰임 받은 사람일수록 하나님의 말씀에 100% 순종하고 그의 말씀에 귀 기울일 줄 아는 모습이 필요하다.
4) 지도력을 계승하라.
-모세는 자신의 후계자로 여호수아를 가까이 두고 가르쳤고 시내산에 까지 동행하였다. 이처럼 지도력의 계승을 통한 사역의 영속성을 꾀하는 지도자가 진정한 지도자일 것이다.
5) 무릎이 강한 지도자가 되라.
-지도력이란 하나님의 훈련과 고난으로 다져진 경험을 통해 볼 수 있는 '눈'과 부지런하고 집중하여 하나님의 일에 열심을 품는 '집중력;,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고, 부족한 자신에게 날마다 새롭게 성령을 부어 주실 것을 기대하며 드리는 '기도'를 통해 진정한 지도자로 거듭나게 되는 것이다.
3. 서평
뛰어난 판단력과 색다른 관점의 소유자인 전병욱 목사의 책은, 언제나 베스트셀러가 되기 마련이다. 이로 인해 욕심을 가지고 책을 출판했는지, 원래부터 '하나님의 사람을 찾는 기준'이란 주제로 쓰지도 않은 설교집을,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의 기준인 양 둔갑시켜 출판해 판매고를 올리고자 하는 의도가 있음을 짐작할 수 있게 되었고, 그 생각을 떨쳐 버릴 수가 없다. 분량이 적은 책을 판매하기 위해 양장본으로 기본을 잡고, 여러 삽화와 정리, 반복되는 구절로 분량을 뻥튀기하고 있다. 정말 이런 식의 출판 행태는 자제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갖게 한 책이었다.
책의 출판과정과 형태에는 문제가 많으나, 내용은 '역시 전병욱 목사의 관점은 다르다!'라는 찬사를 선사하지 않을 수 없다. 다량의 탐독한 책을 통해 쏟아져 나오는 많은 예화와 색다른 관점은 지루함을 잊게 만든다. 사람의 심장을 콕 찍는 듯한 명령, 청유형의 문장은 도전 받기를 원하는 많은 신앙인들에게, 삶의 활력을 주기에 충분한 책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19가지의 기준만 따로 정리하여 매일 매일 자신을 돌아보는 거울로만 삼아도 신앙성숙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번 책으로 인해, 앞으로 전병욱목사의 책을 구입하여 읽고 싶은 마음이 많이 사라졌다. 하지만 그의 날카로운 지적과 독특한 관점만은 그의 설교와 강의내용들을 통해 계속 접해서, 배워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2004년 새로운 인생을 계획하게 되면서, 하나님의 사람에 대한 명확한 개념정리가 필요했던 나에게, 이 책은 나 자신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거듭나게 하기 위한 좋은 자양분이 되었다. 좋은 책을 만나게 하신 주님께 영광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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