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럼] 자연과 하나님

주전담백 主前淡白 2017. 5. 12. 14:57



저희 교회 예배당 안에는 두 그루의 화초가 있습니다. 겨울 내내 잎이 엉성한 것이 금방이라도 시들어 버릴 것만 같았습니다. 그런데 어느날부터인가 새 잎을 내기 시작하더니 금세 작년의 풍성한 잎을 회복하고야 말았습니다. 실내에만 있는 화초가 어떻게 봄이 온 것을 알고 연녹색의 잎을 한껏 뿜어낸 것일까요? 그저 신기할 따름입니다. 신기할 뿐만 아니라, 이것을 통해 떠오르는 분이 계십니다. 그분은 바로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시편 19편에서 다윗은 일반인들도 하늘, 시간, 소리, 태양만 봐도 하나님의 창조와 섭리를 알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일반인들은 자연과 더불어 살면서도 하나님의 존재를 깨닫지 못합니다. 그리고 특별히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을 알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을 주셨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다윗은 노래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영혼을 새롭게 하고 마음을 기쁘게 하므로 금과 꿀보다 귀하다고 노래합니다. 그리고 죄를 깨닫게 하고 이기게 하는 능력도 말씀을 통해 얻을 수 있다고 노래합니다. 그러나 그런 말씀의 능력을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이 누리고 있지 못하다고 다윗은 말합니다. 단지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자 만이 말씀이 주는 은혜와 능력을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광야를 떠도는 이스라엘백성들은 하나님이 밤낮으로 주신 불기둥과 구름기둥을 보면서도 하나님께 원망했습니다. 하나님을 믿을 증거가 없어서가 아니라 마귀의 방해와 인간의 고집이 하나님과 사람 사이를 멀어지게 하고 있음을 기억합시다. 그리고 말씀 묵상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말씀이 주는 유익을 경험하는 진정한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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