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업적은 바로 “한글”입니다. 그런데 그 한글창제의 밑거름에는 남의 이야기를 귀 담아 듣는 세종대왕의 “경청(傾聽)”의 습관이 바탕이 되었음을 아십니까? 세종대왕은 백성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구언(求言)제도]를 만들어 상소문을 직접 검토하고 백성들의 의견을 직접 들었습니다. 그리고 ['윤대(輪對)'제도]를 통해 낮은 직급의 관리자들과 만나 직접 이야기를 나누며 그들의 의견을 경청했습니다. 이러한 세종대왕의 경청, 듣는 마음이 태평성대(太平聖代)를 일궈낸 것입니다.
성경에서도 듣는 마음을 구한 왕이 나오는데 그는 이스라엘 2대왕 솔로몬이었습니다. 그는 일천번제를 드린 후 하나님으로부터 “네게 무엇을 줄꼬?”라는 질문을 받게 됩니다. 그 때 솔로몬은 돈도, 권력도 아닌 백성들의 선악을 분별할 수 있는 “듣는 마음”을 달라고 간구하게 됩니다. 솔로몬이 구한 듣는 마음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일까요? 우선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마음가짐을 가지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야 분명한 선의 기준과 방법을 가지고 재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하나님이 주신 분명한 기준과 방법 위에 백성들의 말도 귀담아 듣고 바르게 판단할 수 있는 자세를 달라고 기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길이 없는 곳에 길을 내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내 생각을 버리고 들어야 합니다. 그러나 사람의 말을 들을 때는 하나님의 생각을 중심에 놓고 들어야 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당신은 하나님의 말씀은 내 생각을 정해놓고 듣고, 사람의 말은 100% 따르고 있지는 않나요? 바른 경청의 자세가 성공의 가장 큰 요인임을 명심합시다.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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