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럼] 참된 위로자

주전담백 主前淡白 2017. 12. 7. 19:40




연말 연시, 각종 송년회와 모임이 많은 시기가 되었습니다. 올해는 북핵의 위험이 있고, 정치권은 적폐청산으로 소란스러우며, 경기까지 피부로 느낄 정도로는 회복되지를 않아서 모임자리에서 희망적인 이야기 보다는 신세한탄이나 불평과 불만이 주된 이야기 거리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런 대화를 나눈 모임을 참석하고 돌아온들 무슨 유익이 있겠습니까?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송년회와 모임 자리에서 긍정적인 이야기와 위로를 전하는 참된 위로자들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골로새서 4:7~8에서 바울은 한번도 가보지 않은 골로새교인들에게 두기고를 통해 위로의 편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바울은 로마 감옥에 갇혀있는 상태입니다. 오히려 위로를 받아야 할 사람이 어떻게 위로를 할 수 있다는 말입니까? 그것은, 위로는 많이 가진 사람이나 좋은 환경에 있는 사람의 전유물만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마음의 여유와 평안을 가진 사람이 더욱 더 진정한 위로를 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비록 감옥에 갇혀 있지만 예수 그리스도와 긴밀히 교제하면서 은혜가 충만하기에 물질과 좋은 환경은 없어도 위로를 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요즘같이 형편이 어렵고 환경적으로 좋지 않은 시절에는 위로의 말을 전할 사람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그렇다 보니 사람들이 모이면 한탄과 불평과 원망만을 쏟아놓게 되는 것이죠. 이런 상황 속에서 저와 여러분들 만이라도 참된 위로자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를 통해 예수님이 드러나게 되고, 예수님의 은혜는 더욱 풍성히 당신에게 임하게 될 것입니다.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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