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럼] 은혜받는 자

주전담백 主前淡白 2018. 1. 26. 15:27




창세기 18장에는 아브라함이 엄청난 기회를 얻게 된 장면이 나옵니다. 아브라함은 먼 곳에서 오는 나그네 세 명을 보고는 깜짝 놀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절을 하고는 발을 씻겨 드리고, 치즈와 우유, 송아지 요리, 갓 구은 빵으로 극진한 대접을 했습니다. 그 세 명은 누구였을까요? 바로 하나님과 두 명의 천사였던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그들을 극진히 섬긴 결과 일년 뒤 아들을 낳을 것과 아브라함의 조카 롯이 사는 소돔성이 불로 멸망할 것이라는 알게 되었고, 간청하여 의인 10명만 있으면 소돔성을 멸망시키지 않겠다는 약속까지 받아내게 되었습니다. 이런 축복을 어떻게 얻을 수 있었던 것일까요? 그것은 그들이 천사들이었다는 것을 알아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아브라함은 어떻게 이 세분의 신분을 알아보게 된 것일까요? 그것은 앞에 있는 창세기 17장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람(큰 아비)을 아브라함(열국의 아비)으로 이름을 바꿔주시고는 후손의 축복을 약속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이 그 약속의 말씀을 묵상하고 기대하고 있었기에 그들을 봄과 동시에 특별한 분임을 깨달았고 극진한 대접을 통해 확신의 말씀과 롯에 대한 구원의 기회까지 얻게 된 것입니다.

사사기 13장에는 이와 정반대의 사건이 기록되어져 있습니다. 삼손의 탄생을 전하러 온 천사를 그의 부모인 마노아와 그의 아내는 알아보지 못했고 천사가 음식에 불을 붙이자 알아보고 엎드리게 되었습니다. 말씀을 가까이 하는 자는 하나님이 주신 기회를 놓치지 않습니다. 마노아 부부와 같은 성도들이 많은 시대입니다. 말씀묵상을 통해 주어진 축복의 기회를 놓치지 않으시는 한해 되시길 바랍니다.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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