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럼] 미끄러짐의 축복

주전담백 主前淡白 2018. 2. 16. 11:49




현재 우리나라 평창에서는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습니다. 동계올림픽 종목은 크게 스키로 대표되는 [설상종목], 스케이트로 대표되는 [빙상종목], 썰매로 대표되는 [슬라이딩종목]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종목들은 모두 미끄러운 곳에서 하는 운동들입니다. 사람들은 미끄러운 곳에서는 넘어지기 쉬워서 운동을 하지 않으려 하는데, 동계 올림픽 종목들은 모두 미끄러운 곳에서 하는 운동들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운동들이 가능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안전이 보장되는 장소에서 미끄러짐을 조절해 주는 고가의 장비를 갖추고 운동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동계 올림픽을 선진국들의 올림픽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동계올림픽에서는 넘어짐을 두려워하지 않고, 잘 미끄러지는 선수가 금메달을 따게 되는 것입니다.

시편 94:18 말씀에 여호와여 나의 발이 미끄러진다고 말할 때에 주의 인자하심이 나를 붙드셨사오며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도 미끄러지지 않으면 좋겠지만 미끄러질 때가 있습니다. 학업, 취업, 결혼, 건강 인간관계 때문에 우리는 자주 미끄러지고 넘어지곤 합니다. 그래서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조심조심 인생을 살다 보면 인생은 부자연스럽고 막히는 것 같으며, 아무리 조심해도 넘어질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일 미끄러지더라도 넘어지지 않는다면, 잘 미끄러진다면 그것은 내 인생을 더 빠르고 재미있게 가게 하는 축복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인생을 살게 도와주시는 분이 바로 우리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당신은 혼자서 미끄러지지 않으려 애쓰며 살고 있습니까? 아니면 미끄러지더라도 붙잡아 주실 분을 의지하며 살고 있습니까? 미끄러짐의 축복을 경험하시게 되길 바랍니다.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칼럼] 이번만 강하게 하사  (0) 2018.03.02
[칼럼] 위의 것을 찾으라  (0) 2018.02.23
[칼럼] 역사하는 말씀  (0) 2018.02.02
[칼럼] 은혜받는 자  (0) 2018.01.26
[칼럼] 한계의 본질  (0) 2018.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