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처럼 성경을 흔하게, 가까이 대할 수 있는 시절은 그동안에 없었습니다. 종교개혁을 일으켰던 마틴 루터는 대학 시절에 도서관에서 성경을 읽고는, 신부가 되어 성경을 소유하여 마음껏 연구하고 싶다는 꿈을 가질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성경 말씀이 요즘에는 왜 이렇게 힘을 잃고 있는 것일까요? 그것은 말씀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대하는 성도들의 태도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데살로니가전서 2:13말씀에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받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 진실로 그러하도다. 이 말씀이 또한 너희 믿는 자 가운데에서 역사하느니라”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믿는 자 가운데에서 역사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다만 세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고 바울 사도는 말합니다. 첫째로 하나님의 말씀을 자주 듣고 읽으므로 받아들이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것, 둘째로 하나님의 말씀을 평가하거나 선별하지 않고 믿음으로 수용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는 것, 셋째로 하나님의 말씀을 끝까지 믿고 따르는 자세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세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질 때 혼과 영과 관절과 골수 뿐 아니라 마음과 생각까지 지키는 말씀의 역사가 우리 삶에 이뤄지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물건도 쓰는 사람의 태도와 방법에 따라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고, 유용한 물건이나 보물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말씀을 자주 읽고, 그 말씀을 믿음으로 수용하는 자세를 가진 성도들이 적기에 말씀은 무용지물이 되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당신에게 성경말씀은 어떤 존재입니까?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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