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 소금, 베이킹파우더 적정량을 섞어 오븐에 넣으면 빵이 됩니다. 이 모든 재료가 우리 손에 들려질 때에는 모두 흰색 가루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이 재료들을 가지고, 설명을 듣고 적정량을 배합하여 반죽을 하고, 틀에 넣고 오븐에 적정시간을 구우면 다양한 종류의 빵이 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 삶에 원하는 것도 처음부터 그 모양 그대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여러 가지들의 조합의 결과임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로마서 8:28 말씀에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라고 되어져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처음에는 좋은 것으로 보이지 않지만 결국은 선으로 완성되어진다는 것입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우리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을 연결시켜 보지 못하고 그 때마다 짜증내고 원망하고 자기 뜻대로 성급하게 행동하다가 좋은 일 선한 일을 경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밀가루, 소금, 베이킹파우더가 빵이 되는 과정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알고 그것을 기도로 순종하여 우리 삶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을 해석하고 받아들이고 인내하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결국 맛있는 빵과 같은 선한 일들로 가득하게 되어 진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모세가 120살을 하나님을 위해 살았지만 모세의 인생이 실패와 고난의 연속이었던 것처럼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해서 다 잘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우리가 겪은 고난들을 통해 좌절하고 포기하지만 않으면, 그 고난들은 결국 하나님의 때에 선한 것으로 완성되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선하신 분이십니다. 그 선하심이 이뤄질 때까지 인내하는 우리가 됩시다.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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