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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란?] 8. 성도간의 관계회복 (롬 12:14~17)

주전담백 主前淡白 2018. 10. 14. 10:57





가장 많이 싸우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원수, 미워하는 사람, 피해를 끼친 사람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가장 많이 싸우는 사람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가장 많은 것을 공유하는 사람입니다. 다시 말해 가족, 부부, 형제, 친구 등 가장 가까운 사람들과 가장 많이 다투는 것입니다. 그런데 가족, 부부, 형제, 친구가 다투면서도 관계가 오래 유지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서로 다툼을 해결해 본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 중에서 가족, 친구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관계를 들라면 교회 성도들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성도들과는 서로 양보하고 조심하기 때문에 쉽게 다투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사람인지라 한번 다투게 되면 다툼을 해결해본 경험이 없을 경우 그 다툼을 해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 분위기와 감정을 계속 쌓아가게 되고, 결국 관계는 불편해 지고 멀어지거나, 안 좋은 관계로 굳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도 간에 관계가 틀어졌을 때 어떻게 하면 회복할 수가 있을까요?



1.관계회복의 방법


첫 번째로 핍박하는 자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12:14)고 한 것처럼 [선의(善意)]를 가져야 합니다. 나와 다투었다고 해서 나쁜 사람은 아닙니다. 그리고 나쁜 사람이라고 해도 미워하지 말라는 것이 주님의 뜻임을 기억하고 상대방을 자꾸 좋게 생각하려는 노력이 있을 때 성도간의 갈등 회복의 실마리는 잡히게되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함께 즐거워하고 함께 울라”(12:15)고 한 것처럼 [공감(共感)]을 나눠야 합니다. 내 입장에서만 생각하지 않고 상대방의 마음을 공감하려고 애쓸 때 상대방에 대한 분노와 오해는 가라앉고이해와 연민의 마음이 트게 되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 마음을 낮은데 처하고, 스스로 지혜 있는 체 하지 말라”(12:16)고 권면하는 것처럼 [겸손]해야 합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은 하지만 내 해결책만을 제시하면 갈등은 해결되지 않고 평행선만 긋게 됩니다. 이럴 때 상대방의 생각을 귀담아 듣고 속는 셈 치고 그대로 따라줄 때 오히려 좋은 방법이 되고 갈등은 해결되게 되는 것입니다.



2.관계회복의 연습

갈등은 나와 다르기 때문에 틀렸다고 생각하는 그 생각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진리는 하나이지만 그 진리를 대하는 사고방식이나 표현방식은 다를 수 있기에 서로 갈등이 생겼을 때 상대를 보지 말고 먼저 자신을 보고 제 탓입니다를 무의식 중에 내 뱉는 연습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상대방도 아닙니다. 제 탓입니다라고 반드시 이야기 할 것입니다. 그리고 잘못을 파헤치거나 따지는 습관에서 벗어나 잘못을 용서하고 덮어주는 연습을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나와 갈등하고 있는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연습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할 때 성도와의 갈등은 해결되게 되고, 그 경험은 가족, 친구, 직장에서도 활용되어 사람과 갈등하여 힘들어하던 삶에서, 사람과의 갈등을 지혜롭게 해결하는 열쇠를 소유하는 방법을 소유한 자의 삶으로 변화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