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5장에는 모세에게 항의하는 이스라엘백성들의 모습이 나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집트에서 탈출시키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고 온 모세는, 바로왕을 만나 하나님께 제사 드리기를 원하니 우리를 보내달라고 부탁합니다. 이 말을 들은 바로왕은 화를 내며 이스라엘 백성들이 벽돌을 만들 때 필요한 지푸라기를 주지 않기로 결정합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푸라기도 주워야하고 원래 개수만큼의 벽돌도 만들어야 하자, 힘이 들어서 모세에게 “너 때문에 우리가 죽게 되었다”라고 따지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장면을 가만히 보시면, 모세는 자신을 위해서 한 것이 하나도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출애굽은 하나님이 명령하신 일이고, 노예였던 백성들에게 자유를 찾게 해 주는 백성들에게 좋은 일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백성들은 하나님의 뜻도 노예에서 해방시켜 준다는 것도 당장의 어려움 때문에 불평과 원망을 모세에게 쏟아내고 있는 것입니다. 모세 시대 백성들이나 지금 시대 백성들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자녀, 가족, 지인,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말씀대로 가르치고 인도하여 상대방을 행복하게 해 주려고 하는데, 주변사람들은 오히려 귀찮아하고 원망과 불평을 쏟아내기까지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모세처럼 낙심하게 하나님께 원망까지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럴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로 이런 상황을 충분히 예상하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간단히 이해하고 쉽게 따를 수 있다면 진리가 아닐 것입니다. 상대방을 행복하게하기 위해서 권면하는 것인데도 불평과 불만을 하는 것에 대해 우리는 짐작을 하고 내 마음을 지켜가며 상대방을 변화시켜 가야 할 것입니다. 둘째로 거부한다고 할지라도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권면해야 할 것입니다. 고난에 빠져 있는 사람은 시야가 좁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당장 일어나는 고난 때문에 거부하고 원망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넓고 깊게 볼 수 있는 당신이 부드럽고 지속적으로 권면할 때 상대방은 반드시 행복해 지고 감사하게 되어지는 것입니다. 이번 명절에 자녀, 가족, 친지들이 진리를 거부하고 불평과 원망을 말을 하더라도 그것을 이해하고 권면하여 주변 사람들을 진정한 행복의 길로 인도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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