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럼] 믿음과 조급함

주전담백 主前淡白 2018. 11. 2. 10:15


사람이 [목표]를 이뤄갈 때 반드시 필요한 것이 [믿음]입니다. 그렇다면 이 믿음은 무엇으로 인해 갖게 되는 것일까요? 가장 확실한 믿음은 개인의 경험과 판단 일 것입니다. 그런데 모든 사람이 모든 상황을 경험해 볼 수 없기에 주변 사람들의 경험이나 지식 등의 간접경험을 믿음의 수단으로 삼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런데 나도 경험해 보지 못했고, 그 어떤 사람도 경험해 보지 못한 일을 목표로 정해놓고 해야 할 때가 있는데 이럴 때 우리 마음에 생기게 되는 심리현상이 바로 [조급함]입니다. 조급함에 사로잡히는 사람은 목표를 변경하게 되거나 무리한 방법을 동원하다가 결국 실수를 하게 되어지는데 그 실수는 반드시 문제를 일으키고, 그것은 계속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조급함에 빠져 실수를 하게 되어 지금까지 문제를 남겨 놓게 된 성경인물이 있는데, 그가 바로 아브라함입니다.

아브라함은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12:2)라는 목표를 하나님으로부터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하나님의 명령대로 낯선 가나안 땅까지 왔습니다. 그리고 10년이 지나 아브라함은 85, 사라는 75세가 되었습니다. 이 때 아브라함은 자신과 사람들의 경험을 믿음의 근거로 삼아 조급함에 빠져 종 하갈에게서 이스마엘을 낳게 되었고, 그 이스마엘은 현재 아랍민족이 되어, 이스라엘민족과 끝나지 않는 갈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에게 실망하신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99세가 될 때까지 13년 동안이나 말씀을 주시지 않으셨습니다. 이 모든 일이 아브라함의 잘못된 믿음에서부터 출발한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로 100세에 이삭을 얻었고 이삭을 바치라는 하나님의 명령 앞에 자신의 경험이나 사람들의 생각에 근거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 믿고 순종해서 결국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이 된 것입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목표]가 있습니다. 그런데 각 사람이 가진 [믿음]은 다릅니다. 나와 세상에 근거한 믿음으로 인해 조급함에 빠지지 마시고, 하나님의 말씀만을 믿는 믿음을 가져서 결국, 하나님께서 내 목표를 이뤄주심을 경험하게 되시길 바랍니다.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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