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럼] 서로 받으라

주전담백 主前淡白 2018. 10. 26. 10:38



최근에,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리는 살인사건이 연이어 벌어지고 있습니다. 1014일에는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생을 흉기로 팔과 얼굴을 30차례나 찔러 사망하게 한 사건이 일어났고, 1022일에는 같은 서울 강서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전처를 흉기로 13차례나 찔러 살해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살해 이유를 살펴보니까 PC방 살인사건은 아르바이트생이 전 손님이 남겨놓은 쓰레기를 잘 치워주지 않는 것 때문에 말싸움을 하다가 감정이 격해져서 일어나게 되었고, 주차장 전처 살인사건은 이혼과정에서 생긴 감정싸움을 참지 못해 일어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사건은 끊임없이 일어날 것이라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세상이 점점 악해져서 서로를 용납하기보다 자신의 목소리를 높이고, 상대를 무시하고, 마귀의 충동질에 극단적인 폭력도 거리낌 없이 행하는 세상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세상 속에 휩쓸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로마서 15:7에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심과 같이 너희도 서로 받으라라고 말씀하시면서 그리스도인은 [서로 받는 삶]을 살아야 함을 바울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서로 받는 삶]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삶일까요? 로마서 15:2 말씀에 이웃을 기쁘게 하되,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도록 할지니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선과 덕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선은 하나님의 [진리]를 말하고 덕은 사람 사이의 []를 말합니다. 이 말을 종합해 보면 하나님의 진리에 어긋나지 않는 이상, 상대방을 기쁘게 하고 덕스러운 결과를 위해 이해하고 용서하는 것이 서로를 받는 삶이란 것입니다. 그렇다면 서로 받아야 하는데 누가 먼저 해야 할까요? 로마서 15:1 말씀에 믿음이 강한 우리는 마땅히 믿음이 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 믿음이 성숙한 저와 여러분들이 믿음이 연약한 자의 실수와 분노를 먼저 받아 줄 때, 상대도 우리를 받아주게 되고, 결과적으로 우리 주변은 화평을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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