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럼] 편한 선택 vs 바른 선택

주전담백 主前淡白 2019. 3. 23. 13:41



사람은 이성적 존재이기 때문에 순간순간 선택의 기로(岐路)에 놓이게 됩니다. 그런데 이성을 통한 선택은 처음에는 잘 된 것 같고 완벽한 것 같지만, 지나고 보면 생각지 못한 문제가 생기고 후회를 남기게 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말이 있듯이 나의 이성으로 하는 선택은 대체적으로 나에게 [편한 선택]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편한 선택이 아닌 [바른 선택]을 날마다 고민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바른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창세기 21장에는 참으로 곤란한 상황에 놓인 아브라함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아브라함이 첩 하갈에게서 나은 아들 이스마엘이 본처 사라에게서 나은 아들 이삭을 괴롭혀 사라가 하갈과 이스마엘을 쫓아 낼 것을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손주도 첫 손주가 가장 이쁘다고, 첩의 자식이지만 이스마엘은 첫째 아들이기 때문에 아브라함은 갈등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만약 아브라함이 이스마엘을 곁에 두고 싶어하는 욕심을 따라 쫓아내지 않았다면 아브라함의 가정에는 불화(不和)가 끊이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은 편한 선택을 하지 않고 바른 선택을 했습니다. 어떻게 했나구요? 하나님께서 나타나 하갈과 이스마엘을 쫓아 낼 것을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은 아픈 가슴과 이스마엘이 자신을 얼마나 원망할 것인가에 대한 걱정을 안고 모자(母字)를 쫓아내었지만 그들은 죽지도 아브라함을 원망하지도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 그들을 돌봐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스마엘은 아브라함이 죽어 장례를 치를 때 함께 장례를 치러주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리스도인의 특권은 언제나 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그 방법은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 바른 선택이 어떤 것인지 묻는 것입니다. 비록 바른 선택을 할 때 걱정이 되고 어려움이 따르지만 그 선택을 하라고 하신 하나님이 책임지실 것이기 때문에 문제도 후회도 생기지 않는 것입니다. 당신은 선택의 순간마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뜻대로 바른 선택을 하고 있습니까?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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