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럼] 나의 나된 것은...

주전담백 主前淡白 2019. 4. 4. 14:03




가나안 12정탐꾼 중 유다지파의 대표였던 사람은 갈렙이었습니다. 그런데 갈렙이란 이름의 뜻은 특이하게도 였는데, 그 이유는 갈렙이 원래 이스라엘 사람이 아니라 에돔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갈렙의 이름의 뜻을 개로기억하기보다 조력자로 많이들 기억합니다.왜냐하면 갈렙은 평생 모세 다음으로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된 여호수아의 옆에서 조력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기 때문입니다.


갈렙의 조력자적인 모습이 가장 빛난 사건은 여호수아 14장에 나오는 가나안 영토 분배 사건이었습니다. 가나안 땅에 있는 나라와 군대를 물리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여호수아는 지파별로 공정하게 땅을 분배해 주어야 할 숙제가 남겨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지파들이 더 좋은 땅을 받기 원해서 선뜻 나서지 않고 머뭇거리고 있었습니다. 이 때 갈렙이 앞으로 나서서 헤브론 산지를 내게 주소서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헤브론 산지에는 거인족 아낙자손들이 여전히 건재한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갈렙은 영토분배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여호수아를 도와주기 위해 가장 척박하고 위험한 땅을 달라고 요청한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갈렙을 로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조력자로 기억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은 부모로부터 이름을 부여받습니다. 부모님들은 자식들이 어떤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는 염원을 담아 이름을 지어줍니다. 그런데 그 이름대로 되는 자식들도 있는가 하면 그 이름과는 정반대의 삶을 사는 자식들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의 이름이 현실로 되기 위해서는 우리 혼자만의 힘으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내가 누구와 함께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내 이름은 현실이 되기도 하고, 더 좋게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갈렙이 여호수아 옆에서 자신의 이름의 뜻을 좋게 바꾸었던 것처럼, 우리들도 주님 곁에서 주님과 함께 할 때 어떤 이름을 가지고 태어났든지 주님은 우리를 사람들에게 좋은 이미지로 기억되게 해 주시는 것입니다. 나의 나 되는 것은 내 이름이 아니라, 주님 곁에 있을 때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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