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진 유리창 이론(Fixing Broken Windows Theory)은 미국의 범죄학자 제임스 Q. 윌슨과 조지 L. 켈링이 1982년 공동 발표한 글에 처음 소개된 사회 무질서에 관한 이론입니다 연구결과 깨진 유리창 하나를 방치해 두면, 그곳을 중심으로 범죄가 확산된다고 합니다. 이와 비슷한 현상으로 물건이 한번 부서지는 것은 매우 아까워해도 두 번, 여러번 부서지면 그러려니 하고 말아서, 그 물건은 못 쓰는 물건이 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깨진 유리창의 대상이 지역이나 사물이 아니라 사람이라면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요?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상대적으로 업무집중도가 낮고, 팀워크에 적극적이지 않으며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여 팀원 및 조직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직원이 생기기도 하는 것입니다.
사사기 10장에 나오는 사사 입다는 깨어진 관계의 과거를 지닌 사사였습니다. 기생의 아들로 태어난 입다는 집에서 쫓겨나 돕 땅의 잡류들과 지내었고, 암몬자손과의 전쟁을 앞둔 이스라엘백성들은 다급히 입다를 대장으로 임명하게 됩니다. 그래서 입다는 전쟁에 승리는 했지만, 자기 딸을 제물로 바치는 죄악을 저질렀고, 항의하는 에브라임사람 42,000명을 쳐 죽이는 내전을 저질렀습니다. 그 이유는 깨어진 관계를 먼저 회복하고 사역을 맡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죽을 때까지 젊은 사람은 없고, 언제나 새물건인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노력하면 젊음을 유지할 수 있고, 헌물건도 새물건처럼 보이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언제나 웃으며 화목하게 지낼 수는 없는 것입니다. 때로는 관계에 금이 가더라도 빨리 회복하면 더 좋은 관계가 되는 것입니다. 성공하는 사람은 문제를 안 만나거나, 잘 해결하는 사람이 아니라, 문제가 내게 더 좋은 일이 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가족, 이웃, 성도, 지인 중에 불편한 분 계십니까? 불편한 상황일 때 진지하고 솔직한 대화로 그 불편을 풂으로 더 깊은 관계를 형성하여 내게 도움 주는 사람이 더욱 더 많아지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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