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하고 성실한 교회를 꿈꾸며...
1. 머리말 : Post 현대목회전략
현대목회전략 수업이 이제 끝났다. 한학기 동안 너무나도 충격적이었고, 감동적이었으며, 즐거웠던 수업시간이었다. 김순성 교수님께서 이 수업을 만드신 이유는 수업으로만 끝나게 하기 위해서는 아님을 안다. 이 수업을 통해, 졸업 후 투입되게 될 Full-time 목회현장 속에서 어떤 목회를 펼칠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윤곽을 잡게 하기 위해서임을 안다.
개인적으로 나는 내년에 큰 짐을 맡게 되었다. 원래는 미국 버지니아주 린츠버그에 있는 리버티신학대학원으로 유학을 준비하고 있었고 모든 준비가 끝났다. 그런데, 현재 섬기고 있는 부천혜광교회 담임목사님께서 제동을 거셨다. 당신께서 건강이 매우 좋지 않아 더 이상 목회를 손수 챙기기가 어려우니, 내년에 어디 가지 말고 교회 남으라는 부탁을 하신 것이다. 그 부탁 후 정중히 유학문제를 말씀드리려 했는데, 순식간에 당회에 나를 불러 내년에 2부예배 설교 외에 나머지 모든 목회를 맡길 테니 지금부터 준비하라는 결정이 내려졌다. 당회의 장로님들까지 연관된 상황 속에서 더 이상 유학을 주장하기란 힘들게 되었다. 그래서,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내년 혜광교회 목회를 준비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그런데,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니다. 왜냐하면, 목사님은 개척교회 한다 생각하고 구상해 보라고 하시지만, 재정, 행정, 인사권 등 모든 권한은 목사님이 쥐고 있고, 나에게는 의무만 남아 있는 꼴이 되었기 때문이다. 쉽게 말하면, 아무리 열심히 하고 있더라도 목사님 눈에 벗어나서 “안돼! 나가!”하면 아무 저항 없이 나와야 하는 살얼음판을 걷는 형국이 된 것이다.
하지만, 이번 상황은 나에게 정말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설사 나중에 쫓겨나게 된다 하더라도 목회 전반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전략과 성실로 승부를 보기로 했다. 목사님의 성향, 교회의 상황, 성도들의 요구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치밀하게 설계하여 전략을 개발하기로 했다. 그리고, 솔선수범과 패기로 그 전략을 현실화 시켜볼 생각이다. 이런 나의 환경 속에서 이번 [현대목회전략]수업은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기분이라고나 할까? 여러 목사님들의 경험과 시행착오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내 나름의 목회 정신과 전략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평소에 교재를 나누고 있는 교회와 책으로 만난 교회를 통해서도 목회적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
그래서, 나는 세교회를 모델로 삼아 2008년 혜광교회 목회전략을 구상하고자 한다. 그리고, 평소 내가 가지고 있는 목회 소신을 2008년의 연장선상에서 생각해 보고자 한다. 그래서, 참된 교회, 살아 있는 교회, 개혁주의적인 교회를 만들기 위한 가능성들을 검색하고 실천에 옮겨 보고자 한다. 아마도 이 리포트는 단순한 리포트로만 끝날 것 같지는 않다. 왜냐하면 내게 닥친 현실이 그렇고, 내가 생각하고 있는 평생의 목회 전략과도 연관시키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오늘의 고민이 차근차근 현실로 드러날 것을 기대하며 글을 열어 보겠다.
2. 모델
1) 모델-1 : 천안 갈릴리 교회
(1) 모델로 삼게 된 이유
천안 갈릴리 교회를 모델로 선정한 이유는 주일학교 중심의 목회, 다음 세대를 책임지는 목회, 영혼을 살리는 목회를 하고 싶은 바램에서 이다. 사실, 교회의 여러 기관들은 영혼을 직접적으로 살리는 기관이 아니다. 단지 교사라는 직분이 영혼을 살리는 기관인 것이다. 그런데, 현대의 많은 교회들은 교사를 교회의 3D업종으로 분류하고 꺼리고 있다. 당회에서도 교회학교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다음 세대가 없는 이상, 가장 변화하기 쉬운 어린이를 가르치지 않는 이상 교회의 장래는 없다는 생각에서 주일학교 사역으로 소문난 천안 갈릴리 교회를 모델로 삼게 된 것이다.
(2) 천안 갈릴리 교회 소개1)
천안 갈릴리교회는 76년도에 개척해서 3번의 이사 이후, 현재의 쌍용동 218번지에 위치한 장년 2500여명 정도의 중형교회이다. 천안갈릴리교회는 감리교회인데, 이 교회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우리 교회(부천혜광교회)가 2005년도에 유초등부 주일학교를 학년제에서 무학년제로 전향하게 되면서부터 이다. 당시 무학년제 주일학교 운동을 가장 잘 하고 있는 교회 중의 하나였던 천안 갈릴리교회 부목사를 초빙해 강의를 듣고, 직접 그 교회를 탐방하게 되면서 천안 갈릴리 교회를 알게 되었고 조금씩 본받게 되었다. 당시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지만, 우리나라에서 주일학생이 가장 많이 모이는 교회는 김종준 목사의 서울꽃동산교회이다. 하지만 그 교회는 친구초청잔치를 할 때면 2만명의 어린이들이 모이는데, 물량공세를 통해 전도하고, 그 영향으로 그 주변 교회의 교회 주일학생의 씨를 말리게 하는 부작용을 낳고 있었다. 하지만, 천안 갈릴리 교회는 “세례받은 성도는 교사하자.”라는 표어 아래, 전 교인이 먼저 교사가 되었고, 인위적인 방법이 아닌 800여명의 교사의 사랑과 헌신을 통해 부흥해 현재 2500여명의 어린이들이 90여명 씩 16개 부서로 나뉘어 예배를 드리고 있다.
천안 갈릴리 교회를 모델로 삼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어린이 교육의 목표가 너무나도 바르기 때문이다. 천안 갈릴리 교회는 어린이를 믿음으로 양육하여 ‘민족복음화’와 ‘세계복음화’의 일꾼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2500여명의 어린이들을 믿음으로 양육하지만 그중 ‘순장’이라고 해서 모범 어린이를 뽑아 따로 교육한다. 그리고, 그 순장 중에는 ‘중순장’이 있고, ‘대순장’이 있는데, 대순장인 150여명의 아이들을 매년 1차례씩 국내와 해외를 번갈아가며 선교훈련을 보냄으로써 진정한 민족복음화와 세계복음화의 일꾼으로 만드는데 힘쓰고 있다. 이점이 천안 갈릴리 교회를 모델로 삼고 무학년제 주일학교를 시작하게된 계기이다.
천안 갈릴리 교회 사역의 핵심은 선교 지향적인 [순장교육]이다. 천안 갈릴리 교회의 순장이란 예수님을 나의 구주 나의 하나님으로 믿고, 구원의 확신가운데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또 다른 사람들을 가서 제자 삼는 영적 지도자를 말한다. 순장의 구호가 인상적인데, ‘나는 전도자, 나는 순, 천안시를 내손에 붙이소서, 내 민족을 내게 주소서, 세계에 복음을 전하자.'로 오로지 민족복음화와 세계복음화의 제자를 만드는 일에 집중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천안 갈릴리 교회 주일학교 단기선교훈련은 95년부터 시작되었다. 95년도에는 [대만선교], 96년도에는 [사이판선교], 98년도에는 [필리핀 선교], 99년도에는 [제주도선교], 2000년도에는 [중국북경선교], 2001년도에는 [일본큐슈선교], 2003년도에는 [제주도선교], 2004년도에는 [울릉도선교], 2005년도에는 [중국청도선교], 2007년도에는 [제주도선교]를 다녀왔다. 거의 매년 1차례씩 훈련된 순장들을 데리고 실제 선교현장을 체험하게 함으로써 민족복음화와 세계복음화의 일꾼이 되게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특별히 2005년도 ‘중국 청도선교 이야기’를 직접 들었는데, 북한사람이 운영하는 식당에 들어가 식사 하다가, 노래를 부르는 척하면서, 외운 ‘민족이 복받는 길’을 암송했다고 한다. 그 글의 내용은 민족이 복받으려면 예수님을 믿어야 하는데, 북한이 못 사는 이유가 예수님을 믿지 않기 때문이라는 내용이었다. 그 이야기가 식당 마이크를 통해 흘러 나오자 북한 식당의 직원은 황급히 앰프의 전원을 내렸고 아이들은 중국 공안과 북한 특무가 들이닥칠 것을 대비해 황급히 식당을 떠났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이러한 아슬아슬한 과정 속에서 아이들은 복음을 강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자들이 있다는 것과 그들을 전도하는 일이 매우 어렵다는 것, 민족복음화와 세계복음화를 위해 더 많이 준비되어야 겠다는 것을 더욱 절실히 느끼게 된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민족복음화와 세계복음화에 대해 좀더 실제적으로 체험하게 되고,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비단 그 아이들의 선교교육으로만 끝나게 되는 것이 아니라, 교회로 돌아와 동영상을 보면서 준비해간 공연을 다시 교회에서 재연하면서 주일학교 학생들과 전 교인에게 선교 동원의 메신저로 선교 참여의 촉매제로 선교 훈련의 좋은 도구로 사용되게 되는 것이다.
2) 모델-2 : 서울광염교회
(1) 모델로 삼게 된 이유
서울 광염교회를 알게된 것은 “감자탕 교회 이야기”라는 책을 통해서였다. 기독교 출판사가 아닌, ‘김영사’에서 출판할 정도로 일반인들에게도 메리트가 있는 교회라는 생각이 들어 책을 구입해 읽게 되었는데, 참으로 놀라운 섬김과 봉사의 정신이 숨겨져 있는 것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교회의 본질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성도들이 믿음 안에 굳게 서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씨앗이 껍질을 뚫고 싹으로 묘목으로 나무로 자라듯이, 본질이 바탕이 되어 펼쳐지지 않으면 그 본질은 뭍혀질 수 밖에 없다. 기독교의 본질이 펼쳐져 현실화 되는 가장 대표적인 모습이 복음증거와 섬김인 것이다. 나는 광염교회를 통해 기독교 본질의 현실화의 아름다운 열매를 보았다. 즉 섬김의 열매와 개척교회를 통한 복음증거의 열매가 그것이다.
(2) 서울 광염교회 소개2)
서울광염교회는 도봉구 도봉2동에 위치한 교회인데, 47세의 조현삼목사가 이끄는 교회로 ‘감자탕교회’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져 있다. 교회 간판도 잘 보이지 않고 교회, 1층에 있는 감자탕집 간판만 크게 보인다. 교회는 3층, 5층을 쓰고 있었는데 3층은 본당으로 쓰고 있으나 매우 협소하여, 예배 동시참석 가능인원이 300명 정도에 불과하다. 그러나 장년주일참석 성도만 1,500명에 이른다. 5부 예배로 드리고 있으며 주일저녁예배도 역시 5부예배로 드린다. 2004년 이후 지금은 건평 1,000평 규모의 아파트형 공장으로 이사하였으나 여전히 전세를 면하지는 못하였으며, 앞으로도 자기 건물을 가지려는 생각은 아예 없는 듯한 이상한 교회이다.
개척할 당시부터 교회 통장에는 절대로 100만원 이상을 안남긴다는 원칙을 세우고 지금까지도 변함없이 지키고 있다는데, 절대 100만원 이상 남기지 않으려고 끊임없이 남을 도울 생각만이 목사님과 성도들 마음에 가득차 있다고 한다. 기본 지출예산은 세우지만 선교비,구제비 예산은 제한이 없이 들어오는대로 나눔사업을 하고 있다.
자기 소유 교회당 하나없이 좁디 좁은 교회에서 5부예배를 드렸고, 담임목사 월사례비 140만원, 전도사 사례비 80만원을 책정하는 등 교회 예산을 아끼고 아껴서 어려운 선교사들을 돕고, 불우한 이웃과 외국인 노동자를 돌보며, 지교회를 개척하는 등 나눔과 선교의 열망이 활활 불타 오르고 있다. 2005년까지 18개의 교회를 개척했다고 한다. 개척교회 지원 예산을 아낄분만 아니라 개척교회 목회자가 개척예배이전에 개척활동을 할 시간을 충분히 주기 위하여 담임목사님이 직접 개척할 교회의 전세계약, 인테리어, 비품까지 손수 챙기고, 매주 1일은 전교역자와 함께 직접 육체적인 봉사에 나서기까지 한다고 한다. 그러한 후원에 힘입어 지교회들이 단시일내에 정착된다는데 그 지교회들이 이런 광염교회의 정신대로 그대로 이어나가는데 어찌 아니 개척에 성공 안할 수 있겠는가? 아마도 개척시키지 않고 성장시켰으면 현재 5000명은 넘지 않았을까 싶은데, 참으로 특이한 교회라 아니할 수 없다.
광염교회에는 성도들이 항상 부담감을 느끼는 전도라는 말이 없다고 한다. 광염교회에서 전도라는 말은 자기교회 성도를 늘이는 전도가 아니고 미자립 타교회를 지원하기 위한 전도지원행사를 의미한다고 한다. 매년 여름휴가 대신 수천만원의 예산으로 제주도로 강원도로 수백명의 성도들이 몰려가서 현지교회 지원전도사업을 하고 있다. 그렇지만 교회 전도를 안해도 소문듣고 찾아오는 성도들로 급성장하고 있다.
광염교회는 주님이 주신 물질을 가장 필요한 곳에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을뿐 아니라 성도들의 달란트 또한 썩히지 않고 적극적으로 열성적으로 봉사할 수 있는 장을 계속 만들어 가고 있다. 서울광염교회는 주위의 사람들이 칭찬할 뿐아니라 주님이 칭찬하시는 교회임에 분명하다.
3) 모델-3 : 서울한영교회
(1) 모델로 삼게 된 이유
서울 한영교회를 알게된 것은 현대목회전략 수업시간에 특강하신 김낙춘 목사님을 통해서 이다. 우리 교단에서 가정교회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교회로, 성도들의 필요를 채워주고, 초대교회적인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여 자연적으로 성장하는 건강한 교회로 자라고 있는 교회가 한영교회이다. 그래서, 이 교회를 모델로 삼아서, 우리 혜광교회에도 가정교회의 정신과 형태들을 일부 도입하여 장로교 정치에 알맞고, 우리 교회 현실에 알맞은 구역제도의 변화를 이끌어 봐야 겠다는 생각에서 서울한영교회를 모델로 삼게 된 것이다.
(2) 서울한영교회 소개
서울한영교회는 강동구 상일동에 있는 한영중고등학교 강당을 빌려서 예배드리고 있는 서울영동교회에서 개척된지 17년째가 된 교회이다. 이교회는 서울영동교회 부목사로 있었던 김낙춘목사가 서울영동교회 성도들과 함께 개척하여 17년간 담임목사로 봉사하고 있다. 장로 1명, 30여 가정이 따라왔다. 이 교회의 특징 중의 하나는 평신도 설교자가 있는 교회라는 것이다. 손봉호 장로가 설교한다. 손장로는 아무리 어려운 주제도 쉽고 편하게 전달하는 능력이 있다. 인격도 좋고, 교회로부터 사례를 받지 않는다. 담임목사와 큰 갈등도 없다. 두 번째 특징은 교회당 건물이 없는 교회이다. 학교를 빌려 예배드린다. 1년단위로 계약을 한다. 한달에 100만원 정도의 사용료를 주면서 사용하고 있다.
이 교회의 가장 큰 특징은 우리 교단에서 최초로 가정교회로 전환하여 훌륭하게 목회하고 있는 교회라는 점이다. 한영교회는 2004년도에 가정교회로 전환했다. 김낙춘 목사는 교회를 새롭게 해 볼 생각으로 2002년도에 사랑의 교회 제자훈련 세미나를 수료하고 제자훈련을 시작했다. 몇 년 열심히 했는데, 고민이 있었다. 교회가 과연 하나님 보시기에 이렇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제자훈련 해도 그렇게 변하는 것 같지도 않고, 전도도 그렇게 잘 되는 것 같지도 않았다. 그리고, 남성도들에 대한 문제도 있었다. 교회의 발언권은 남성이다. 하지만 남성이 교회안에서 영적으로 성숙할 기회는 없다. 남성 제자훈련도 전체에 비하면 소수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이 남성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그러는 중에 최영기 목사의 책을 읽고, 가정교회를 시작한 사람들의 책을 보았다. 그래서 2002년 휴스톤서울침례교회를 방문해서 세미나 참석을 하고, 2003년 1월부터 전환해서 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1년을 더 보내어 장로님들과 구역장들의 자발적인 동의를 얻은 후 성공적으로 가정교회로 전환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가정교회란 무엇인가? 가정교회란 '어떻게 하면 교회가 행복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출발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그 행복은 행복을 추구해서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뜻대로 살게 될 때, 상황이 중요한 것이라고 말한다. 즉 하나님 뜻대로 교회가 나가고 거기에 순종할 때 교회가 행복하게 된다는 것이다.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뜻, 교회가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교회가 행복하려면, 모든 교인들이 하나님이 가장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일치된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그 생각에 온 교인들이 마음을 모아 헌신할 때 교회는 행복하게 되는 것이다. 그 해답을 마태복음 28장의 지상명령에서 찾을 수 있다. 이 지상명령에서는 ‘가서’ ‘삼아’ ‘주고’ ‘가르치게 하라’ 등의 여러 동사가 사용되는데 여기에서 주동사는 ‘제자를 삼아’이다. 그러므로 교회가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이 제자삼는 것이다. 예배도 중요하다. 하지만 예배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제자삼는 것이다. 만일 교회가 제자삼는 것을 하지 않는다면 교회 간판을 내려야 한다. 그런데 이 제자삼는 것도 요즘 교육을 통해 하듯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가정교회 운동가들은 말한다. 즉, 막 3:13-15절에 나오듯이 보고 배우는 제자훈련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목장에서 목자가 목원들을 직접 섬기고, 그 섬기는 모습을 통해 목원들은 배우고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가정교회의 가장 큰 핵심은 평신도의 참여이다. 엡4:11-12에 성도들의 직분이 소개되어 있다. 평신도들이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은사들이 많은데 목회자들이 그간 사용할 수 있도록 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러나, 성도들이 이런 직분에 참여할 때 교회는 건강하고 행복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가정교회를 하게 되면 자연적으로 교회가 성장하게 된다고 말한다. 왜 가정교회를 통해 전도가 잘 될까? 성도간에 구체적인 나눔이 가능하고 실제적인 도움이 이뤄진다. 가정의 중요한 일이 목원들의 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았다. 성도들의 관계가 깊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본인들이 말하기를 “매주 만나는 친적이 어디있느냐?”라고 말한다. 두 번째로 가정교회에서 내적 치유가 이뤄진다. 상담이론은 많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상담가의 사랑이다. 이것만 있으면 이론이 별 필요가 없다. 목장이 집단 상담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세 번째로 불신자 전도가 이뤄지는 까닭은 분위기가 따뜻해 지기 때문이다. 밥을 먹으면 마음이 열리고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가정교회는 사람들이 오고 싶은 모임, 힘든 영혼이 안식을 얻을 수 있는 모임이 되는 것이다.
사실 가정교회는 침례교회 현장에서는 별 무리 없이 소화 할 수 있는 형태이다. 하지만, 장로교회에는 엄연히 장로가 있고, 당회가 있는 관계로 침례교회가 행하고 있는 가정교회를 그대로 도입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장로교회에 있는 구역이라는 제도를 보완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가정교회의 정신을 도입한다면 교회의 변화에 큰 원동력이 되리라 생각한다.
3. 모델을 적용한 목회전략
1) 내가 목회할 교회의 기본정신 : ‘정직’과 ‘성실’
나는 오늘날 교회에서 회복되어져야할 것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정직’과 ‘성실’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성도들도 세상을 닮아서 매우 정직하지 못하다. 자기를 드러내지 못하고, 자신의 의도를 숨기는 등 교회 내에서도 얼마나 정직하지 못한 모습들을 많이 보이는가? 나는 우리 교회 성도라면 하나님과 사람, 피조세계 앞에서 숨김이 없는 정직한 성도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할 것이다.
그리고, 성실함을 강조할 것이다. 세상의 숨관을 쫓아 보이는데서만 대충하려 하는 것이 오늘날 성도들에게도 자리잡아 버리지 않았나 생각된다. 말에 책임을지지 않는 성도, 행동에 철저함이 없는 성도, 남을 나처럼 생각하지 못하는 성도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래서 나는 우리 교회 성도들을 성실하게 말하고, 자기 말에 책임을 지는 말에 성실한 성도들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어떠한 일을 맡았을 때 철저하게 마무리 지을 수 있는, 책임감 있는 성실한 성도들이 되도록 하고 싶다. 그리고, 모든 일을 할 때 나와 관련된 일을 한다는 생각으로 자신을 위해 하듯이 일하게 되도록 만들고 싶다.
그래서 내가 속한 교회의 성도들을 외부에서 볼 때, “아 그 교회,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들이 모인 교회지.”라는 인정을 받는 교회로 만들고 싶다. 이런 인식의 전환이 선행된 가운데 다른 일들을 추진하고 싶은 것이 나의 바램이다
2) ‘한영교회’를 모델로한 행복한 교회
정직과 성실이 바탕이 된후 내가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것은, 서울한영교회의 가정교회를 도입하여 성도들이 살아 움직이고 행복해 하는 교회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먼저 내가 가정교회에 대한 책자를 읽고, 세미나에 참석하여 가정교회의 장단점을 파악한다. 그리고, 그 장단점을 담임목사님과 장로님들께 책자와 함께 소개한 후, 허락을 기다린다. 허락이 떨어지면, 기존의 구역장들을 최대한 유임하면서도 불성실했거나 수동적인 구역의 리더들을 제외한 효과적인 구역리더들을 다시 편성한다. 이를 위해 교회 내에 다른 부서나 조직을 축소, 폐지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성가대, 권사회, 남녀선교회 등 비효율적이거나 다른 사역에 방해가 되는 부서나 조직을 폐지하여 최대한 가정교회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교회 내의 조직을 간단하면서도 집중도 높게 개편한다.
그래서, 구성된 구역장들에게 새롭게 개편될 가정교회가 접목된 구역제도에 대해 가정교회 책자와 함께 설명한다. ‘구역’의 명칭은 ‘목장’으로, ‘구역장’의 명칭은 ‘목자’로, ‘구역원’의 명칭은 ‘목원’으로 변경하여 변화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킨다. 그리고, 교회 형편상, 개인사정 상 금요일 저녁에 전체 목원들이 모이는 목장모임을 할 수 없는 관계로 주일 2부예배 후 기존 목원 중심의 목장모임을 가지고, 평일 중에 각 목장이 편리한 시간을 활용해 불신자를 식사초대하는 불신자 중심의 목장모임을 가지도록 한다. 이를 위해, 목장의 헌금은 교회로 내지 않고 목장에서 관리하게 한다. 이런 가정교회 스탈일의 목장제도로의 개편을 설명하고 새롭게 편성된 목자들의 동의를 얻는다. 그리고, 목자들의 단합을 위해 1박 M.T.도 가고, 목자들의 기본소양확립을 위해 [청지기 훈련 코스]를 올 하반기에 실시하여, 준비되고 열정적인 목자들과 함께 구역을 바꾸고 성도를 행복하게 하기를 원한다.
3) ‘교육과 훈련’을 통한 실속 있는 교회
사실 현재 우리교회에는 주일예배와 구역모임 외에 이렇다할 교육, 훈련 프로그램이 없다. 담임목사님도 이부분이 안타까우시지만 나이가 많으시고 현대적 감각이 부족하셔서 자신이 직접 가르칠 수 없음에 매우 안타까워 하시고 계신다. 그래서, 내년에 이 부분을 중점해서 나에게 맡기시고 하신다. 그래서 나는, [새신자훈련], [청지기훈련], [교리공부], [평신도신학강좌], [성경파노라마], [영성훈련] 등을 신설해서, 교육과 훈련을 통해 성도들이 영적인 실질적 필요를 충족받는 실속있는 교회로 만들고자 한다.
이렇게 되기 위해 문제가 되는 것은, 먼저 나 자신의 준비와 강의할 사람이다. 그래서 나는 사랑의교회 제자훈련원 세미나에 참석할 예정이다. 그리고, 사랑의 교회 제자훈련 교제와 여러 교제들을 활용해 우리 교회에 알맞은 훈련프로그램을 만들 생각이다. 그래서, 그 내용을 바탕으로 해서, 주일 예배 직후에 [새신자 훈련]을, 목장 모임이 끝난 4시부터는 [청지기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교리 공부]는 성도들이 이단에 대한 방어력을 키우고, 기독교의 바른 진리를 알고 싶어 하는 열망이 있어서 계획하고 있는데, 내가 맡아 하기에는 시간이 없으므로, 최장명 전도사에게 맡길 예정이다. 그리고, [청지기 훈련]은 주일에 참석하지 못하는 사람이나 자녀를 둔 분들을 위해 평일에도 개설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평신도 신학강좌], [성경파노라마], [영성훈련] 등은 따로 교육할 시간이 없기 때문에, 주일저녁찬양예배, 수요기도회, 금요심야기도회를 통해 실시할 생각이다. 주일 예배는 7시 1부예배, 11시 2부예배, 저녁 7시 저녁찬양예배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예배는 최장명 전도사가, 2부 예배는 정문용 담임목사님께서 본 예배로 엄숙하고도 질서 있게 드리고, 나머지, 주일찬양예배와 수요기도회, 금요심야기도회는 교육적인 목적을 가미한 모임으로 전향해서 성도들을 교육, 훈련시키고 싶은 것이 내 생각이다. 그래서, 주일저녁예배 시에, [평신도 신학강좌]로 ‘그리스도인이란?’, ‘믿음이란?’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에 대해', '성화와 거룩함에 대해’ ‘그리스도인의 예배생활과 교회생활에 대해’ 등의 주제를 한달에 한 주제씩 해서 나눠 설교하고, 목장모임 시에 이 내용을 토론할 수 있도록 주보에 요약본을 실어주어 반복학습이 되게 할 예정이다. 둘째로, 수요기도회를 수요성경사경회로 바꿔서 [성경파노라마]를 가르칠 예정인데, 성경을 권별로 설명하고 빠르게 녹음된 음성을 틀고 함께 읽으면서 1년의 과정을 거쳐 성경을 강의 들으면서 1독하게 할 것이다. 셋째로 금요심야기도회를 [영성훈련]의 시간으로 삼을 생각이다. ‘기도에 대해’ ‘영적 슬럼프 극복하기’, ‘세상 속의 그리스도인’, ‘영적 성장과 훈련’, ‘고난과 소망’ ‘사랑에 대해’ ‘내적 치유’ ‘세상속의 그리스도인’ ‘죄와 그리스도인’ ‘성과 그리스도인’이란 주제를 한달에 한 주제씩 잡아서 4번에 걸쳐 설교하고 그부분을 두고 집중적으로 기도하면서 영성에 대해 배우고 영성을 키워 나가는 일을 하고자 한다.3)
이러한 교육과 훈련의 목적은 그냥 성도들의 머리만을 키워 놓기 위함이 아니다. 이 다음에 이어질 정직과 성실을 바탕으로 한 섬김을 실천하기 위한 바탕이 되는 것이다.
4) ‘천안갈릴리교회’와 ‘서울광염교회’을 모델로 한 섬기는 교회
이렇게 훈련된 교인들이 최우선적으로 봉사해야할 부서는 바로 주일학교이다. 천안갈릴리교회처럼 세례받은 교인은 모두 교사하게는 하지 않겠지만, 기본적인 소양과 훈련을 거친 성도라면 교사하도록 독려할 생각이다. 왜냐하면 교사의 수 만큼 주일학교는 부흥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어린이들 만큼 빨리 영적으로 변화하고 성장하는 세대가 없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교회의 다음세대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도 하고 있지만, 천안갈릴리교회의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해서 다음세대를 위한 교회를 만들고 싶다. 교회에 어린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공간도 만들고, 평일에 공부방도 운영하며, 책도 많이 비치해서 도서관도 운영하고 싶다. 그래서, 아이들이 행복한 교회, 아이들이 대접받는 교회, 아이들이 오고 싶은 교회, 똑똑한 아이들도 교회에 오고 싶어 안달이 나는 그런 교회를 만들고 싶다.
그리고, 교사에 대한 부담이 있는 성도들은 각자의 달란트대로 섬기는 자리에 헌신하게 하고 싶다. 왜냐하면 교회가 짊어져야할 사명 중 매우 비중 있는 것이 지역과 이웃과 성도를 돌아보는 섬김의 사역이기 때문이다. 섬김을 통해 하나님을 느끼고, 만나고, 변화하는 이웃을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섬김을 통해 내 신앙이 살아 있는 신앙이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하고 싶기 때문이다. 섬김의 부분은 노숙자, 장애인, 노인, 소년소녀 가장, 탈선 청소년 등이다. 이것을 할 때 무리하게 일만 벌리는 것이 아니라, 뜻이 모아지고 헌신자가 있을 때 한사역씩 한사역씩 해 나갈 예정이다. 그래서, 광염교회의 나눔의 정신을 본받아 교회에 투자하는 돈은 적게 하고 이웃과 지역과 성도들에게 투자하는 돈은 많게 하고 싶다.
5) ‘서울광염교회’을 모델로 한 개척을 통해 성장하는 교회
끝으로 끊임 없는 분립개척을 통해, 한 교회만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성장해 가는 교회를 만들고 싶다.
교회 부교역자들의 가장 큰 고민이 단독목회이다. 이 고민을 나는 해결해 주고 싶다. 그래서, 우릭교회에 부교역자로 오면, 약속을 하기를 2년간 소양을 확인한 후, 당회와 교구에서 인정을 하면 3년째 되는 해에 교회를 분립시켜주겠다고 하겠다. 그래서, 부교역자는 자신이 담당하는 교구를 정말 성심을 다해 돌보고, 그 교구에 속한 목장의 목자들과 목원들은 그 부교역자와 마음을 합해 독립함으로 건강하게 교회가 분립되게 하고자 한다.
그래서, 그렇게 분립개척된 교회들과 함께, 세미나도 하고, 각 교회마다 한가지 프로그램씩 맡아(결혼예비학교, 아버지 학교, 어머니 학교.....) 전문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하며, 조금씩 기금을 모아, 내가 최종적으로 꿈꾸고 있는 비전인, 북한에 미션스쿨이 아닌, 순수 크리스찬학교를 세우는 일에 함께 동역할 수 있게 하고 싶은 바램이다.
4. 맺음말 : 앞으로의 목회 스케줄
어느 찬양의 가사처럼, 나의 길은 오직 주님만이 아실 것이다. 하지만, 주님께 기도해서 목회에 대한 스케줄을 받아, 그 스케줄대로 계획하고 준비하고 힘쓰는 것이 바른 목회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름대로, 지금까지 기도하면서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목회 스케줄을 나누고 오늘의 이야기를 마치고자 한다.
신대원 입학과 함께 부천 혜광교회에 가게 된 것은 하나님의 섭리하심이었다. 그곳에서 31년 동안 직간접적으로 배운 것들을 마음껏 쏟아 내었고 인정받았고, 결혼하여 가정도 꾸리고, 부목사 정도의 대우와 자리를 보장받고 있다. 그리고, 그 교회가 나와 미래를 함께하자고 조금씩 제안하고 있다. 담임목사님께서는 건강이 않 좋으시고 예배시간 중에 자꾸 후임에 대한 이야기를 하신다. 그 때마다 성도들은 내게 와 교회의 미래를 함께 하자고 제안한다. 나는 아직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말하고 있고,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고는 있지만, 일단 준비는 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과 같은 장문의 목회전략이 내 머리 속에서 맴돌고 맴돌다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된다. 졸업 후 목사님께서 목회를 더 하실 수 있는 기간은 4-5년이 체 안될 것 같다. 그 후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지금 내가 구상한 목회전략이 교회 내에서 성공을 거둔다면, 자연스레 내 목회인생은, 분당샘물교회 박은조 목사님4) 처럼, 전도사 때부터 있던 교회에서 계속 목회해야 할 상황이 오게 되리란 조심스런 추측도 해 본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나는 졸업 후, 노쇄한 혜광교회를 젊고 활기찬 교회로 변화시키고 싶다. 침체된 구역을, 가정교회가 접목된 ‘목장제도’로 변화시키고, 교육과 훈련을 통해 성도들의 자질을 향상시키며, 교회학교 운동의 활성화와 섬김의 활성화를 통해 성령의 역사를 체험하는 교회로 변화시키고 싶다. 이것이 성공을 거둔 다면 내게는 더 큰 기회가 다가올 것이다. 그래서, 교회를 담임하게 되면, 설교에 생명을 걸고 질 높은 강단과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실 만한 예배를 만들 것이다.
그러나 교회가 부흥된다고 해서 더 큰 교회를 짓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다. 현재 혜광교회는 지하1층, 지상 5층 규모의 신축건물을 가지고 있고 본당은 500석 정도가 된다. 성도가 늘어 감당이 안될 경우에는 본당 4층과 3층을 연결하여 800석 정도로 늘이게 되면 최대 2000명 까지는 수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는 과정 속에서 3년에 한차례씩 분립시켜서 분립을 통해 함께 연합하는 교회를 만들고 싶다. 사실 대형교회의 장점은 많은 재정으로 큰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닌가? 그것을 같은 정신을 가진 여러 교회들이 함께 협력하여 감당한다면 굳이 큰 교회를 가질 필요가 없지 않겠는가? 나는 이 생각을 실천에 옮길 것이다. 그래서, 부목사가 담당한 교구에서 좋다고만 하면 언제든지 분립시키고 또 시킬 계획이다.
그래서, 최종적인 비전은 아까 앞에서도 언급 했듯이 통일된 북한에 [크리스찬 학교]를 세우는 것이다. 산골을 한 지역을 개발하여 거기에 교회를 세우고 학교를 세울 생각이다. 먼저 중학교를 세울 생각이다. 그리고 고등학교, 초등학교, 대학교까지를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성도들 중에 이주하고 싶은 성도들과 함께 거기에 이주해서 나는 청소나 하면서 학교를 도우며 인생을 마감하고 싶다. 학교의 성격은 다른 미션스쿨들이 실패한 전차를 밟지 않기 위해, 실력자를 키우는 학교가 아닌 사회의 바탕이 되어 정직하고 성실한 평범한 사람을 키우는 학교를 만들고 싶다. 그래서, 그들이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오염될 권력자들의 자리를 피해 민중들과 함께 호흡하며 재림을 준비하는 세대로 만들고 싶다.
지금까지 [현대목회전략]이란 수업을 통해 정리된, 그리고 평소 묵상과 독서를 통해 정리된 내용을 가지고 내 목회 전략과 목회비전을 나눠 보았다. 이러한 나의 비전이 어떻게 보면 허황된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지금까지 내 기도를 통해서는 이 비전들이 허황된 것이 아님을 나는 알고 있다. 충분히 실현 가능한 것이라는 것을 믿고 있다. 다만 하나님께서 중간에 바꾸신다면 난 언제나 내 생각을 양보할 자세가 되어져 있다. 그래서, 일단 목표는 있지만 주님께 주도권을 맡기고, 주님께서 이 일을 이뤄 가시게 하고 싶다. 그래서 죽는 그날,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이루실 모든 일들이 다 이뤄지는 것을 보고 하늘나라에 가고 싶은 것이 나의 소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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