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고난주간-1] 입만 무성한 이유

주전담백 主前淡白 2023. 4. 7. 09:11

마가복음 11:21에 "베드로가 생각이 나서 여짜오되 랍비여 보소서 저주하신 무화과나무가 말랐나이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무화과나무가 왜 말랐을까요? 본문 앞에서 예수님께서는 무화과나무에서 열매를 얻으려고 하셨는데 열매가 없자 저주하셨기 때문입니다. 잎만 무성한 무화과나무가 저주를 받아 마른 것은 무엇을 상징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성전에서 장사는 모습]을 비판하는 것니다. 예수님이 월요일에 다시 성전에 들어 가셨을 때, 장사꾼들이 장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예수님은 장사꾼들을 내쫓으시면서, "성전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기도하는 집에서 기도를 하지 않으니, 성전이 로마에 의해 무너지게 되었고, 유대인들은 세계를 떠돌게 된 것입니다. 그것을 예표하는 것이 열매를 맺지 못한 채 잎만 무성하다가 저수받아 말라버린 무화과나무인 것입니다.

 

현재 대한민국에는 5만여 교회가 있습니다. 이 교회들이 과연 열매를 맺고 있는지, 잎만 무성한지 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교회는 영혼구원의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그런데 영혼구원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교회에서 기도하지 않고 다른 일에 분주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할 때, 예수님 십자가 고난의 의미는 희석되고 마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 "나는 잎만 무성한 무화과 나무가 아닌가?"를 돌아보시면서,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이 헛되지 않도록, 복음 증거와의 열매를 맺는 삶을 사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바랍니다.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난주간-3] 예수님을 감동시키는 자  (0) 2023.04.07
[고난주간-2] 부활을 믿지 않는 성도들  (0) 2023.04.07
[칼럼] 제3의 방법  (0) 2023.03.31
[칼럼] 마음의 주인  (0) 2023.03.31
[칼럼] 성도의 집  (0) 2023.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