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서 35:8~10에 "우리가 레갑의 아들 우리 선조 요나답이 우리에게 명령한 모든 말을 순종하여 우리와 우리 아내와 자녀가 평생 동안 포도주를 마시지 아니하며, 살 집도 짓지 아니하며 포도원이나 밭이나 종자도 가지지 아니하고, 장막에 살면서 우리 선조 요나답이 우리에게 명령한 대로 다 지켜 행하였노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레갑족속은 조상의 명령에 따라 포도주를 먹지 않고, 집도 짓지 않으며, 농사도 하지 않으면서 광야에서 목동생활을 하며 사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이 평화로울 때에는 레갑족속의 삶이 어리석어 보이고 고리타분해 보였지만, 이스라엘이 멸망하고 포로로 끌려갈 때, 레갑족속은 살아남았고 가문의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조상이 정해준 [기준]에 따라 살았기 때문입니다.
과거 국가, 사회, 전문가가 정해준 정답에 맞춰 사는 "모더니즘 사회"에서는 정답이 있었고 그 정답대로 살면 어느 정도 국가나 사회가 책임을 져줬습니다. 그런데 2000년대 들어서 "포스트모더니즘 사회"에서는 모두가 정답인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각자가 선택한 대로 살게 되는데 그 선택의 기준이 옳고 그름이 아니라 자신이 선호하는 것이 되었습니다. 그 선택에 문제가 없으면 상관이 없지만, 선택이 성급했거나 잘못되었을 때에는 "전세사기"나 "주식다단계"와 같은 어려움을 만나게 되고 그 어려움에 대해서는 오롯이 본인이 책임져야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그리스도인은 [최고의 선택의 기준]을 갖고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늘의 말씀대로 살면 불편하고, 어리석어 보이고, 손해 본다고 사탄과 사람들은 말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면 하나님은 반드시 좋은 길로 인도하시고 문제가 생겨도 책임을 지시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기준이 우리에게 있음을 감사하시며, 말씀을 선택의 기준으로 삼아 레갑족속처럼 어려움을 극복하는 인생, 끝이 좋은 인생 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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