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19:71에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고난이 유익이다"라는 말에 쉽게 동의 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일본과 한국의 상황을 비교해 보면 고난의 유익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일본은 2차 세계대전 때 원자폭탄 투하 외에 본토가 외국에 의해 공격받은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수많은 외부의 침략을 경험했고,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적이 많습니다. 그 결과 한국 사람들은 고난을 헤쳐나갈 DNA가 있지만, 일본 사람들은 "여기가 좋사오니"식으로 현실에 안주하려는 생각이 강합니다. 단적인 예로 한국인 가게 손님이 오면 한국인은 손님에게 맞추지만, 일본인 가기에 손님이 오면 손님이 가게에 맞춰야 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IMF를 겪으면서 공무원도 구조조정을 해서 어쩔 수 없이 전산화를 통한 전자정부를 만들었지만, 일본은 아직도 주민등록이 없고 호적등본을 떼러 본적지에 가야 하며 이사를 가면 전출 전입 학교 보건소 등을 따로 따로 신고해야 됩니다. 이처럼 한국이 수많은 외침과 IMF라는 어려움을 겪지만, 그 고난이 고난으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유익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고난을 사서 하는 사람들이 우리 [성도들]입니다. 우리는 하지 않아도 될 예배 헌금 기도 봉사 전도 등을 하면서 시간과 돈과 정성을 쏟고, 때로는 욕을 먹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유익인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하나님의 말씀을 배운다"는 것은 몰랐던 것을 알게 된다는 뜻이 아니라, 설교와 성경읽기를 통해 이미 알고 있는 말씀을 확인하고 증명되어 열매를 얻게 된다는 뜻입니다.
평소에 말씀을 가까이 하는 성도들은 고난이 왔을 때 그 말씀을 끄집어내어 확인하므로 고난에서 유익을 얻지만, 평소에 말씀을 가까이 하지 않는 성도들은 고난이 오면 그냥 힘들고 마는 것임을 기억하시고, 말씀으로 고난의 유익을 경험하는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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