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럼] 주기도문 속 "우리"

주전담백 主前淡白 2023. 9. 8. 18:50

마태복음 6:11~13에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주기도문]은 제자들의 요청에 의해 예수님께서 만들어주신 기도문입니다. 주기도문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눠지는데, 첫번째는 하나님의 이름과 나라와 뜻이 이루어지기를 구하고, 두번째는 성도들에게 양식과 죄 용서함과 시험에 빠지지 않는 복을 달라고 기도하는 것이 주기도문입니다. 그렇다면 이 주기도문은 누가 암송하는 것일까요? 개인이 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 즉, [우리]가 암송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마다 모임이 끝날 때 꼭 주기도문을 암송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우리]는 "누구"를 말할까요? 1차적으로 내가 포함된 공동체를 말합니다. 그런데 나는 어떤 공동체 소속되고 싶어 할까요? 좋은 사람, 도움 될 만한 사람,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모인 곳에 소속되고 싶을 것입니다. 반대로 나쁜 사람, 도움 받을 것이 없는 사람 속에서는 빠져나오고 싶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어떤 공동체에 복을 주실까요? 좋고 나쁨에에 상관없이 능력이 있고 없고에 상관없이,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공동체에 주기도문의 복을 주시는 것입니다. 당신의 가정과 교회에 부족한 사람, 좋지 못한 사람이 소속돼 있습니까? 그렇다면 빠져 나오려하지 마시고, 그곳에 내가 들어가 그곳을 더 좋은 공동체로 만들려고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그렇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사고뭉치인 제자들 속에 들어가셨고, 주기도문의 시작인 "우리 아버지"에 예수님도 포함되시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사람을 가리지 말고, 주님이 인도하신 그 가정과 교회에 소속되어 역할을 다함으로, 그곳을 복받는 공동체로 만들어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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