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럼] 시간이 필요해

주전담백 主前淡白 2024. 5. 17. 20:27

 

5.15[스승의 날]입니다. 다른 나라에도 스승의 날이 있을까요? 세계에서 교사 위상이 가장 높은 나라는 중국입니다. 중국은 9.10[교사절]이라고 해서 지키는데, 그 이유는 중국은 9월부터 새학기가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매년 5월 둘째주간을 [교사의 날]로 지키는데, 옛날에 농작물로 감사의 인사를 하던 풍습으로 사과를 선물로 드리고 50달러 이하의 선물을 드린다고 합니다. 태국은 1.16이 공식적인 스승의 날인데, 학기 초에 [와이크루](연꽃으로 존경을 표하다)라는 행사를 통해 꽃을 드리면서 존경을 표한다고 합니다. 한국이 5.15을 스승의 날로 지키게 된 것은, 1963년 충남지역 청소년적십자 단원들이 '은사의 날'을 정하고 사은행사를 개최하였고, 1964년에는 청소년 적십자 중앙학생협의회에서 5.26'스승의 날'로 지정하였으며, 1965년에 세종대왕 탄신일인 5.15을 스승의 날로 변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요즘은 교원”, “선생님이라는 단어는 많이 써도, “스승이라는 단어는 잘 쓰지 않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학교에서 일하는 교원은 있고, 먼저 태어난 선생님은 있어도, 전인격적으로 가르치는 존재는 흔치 않아서 그런 것이 아닐까요?

 

갈라디아서 6:6가르침을 받는 자는 말씀을 가르치는 자와 모든 좋은 것을 함께 하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스승은 교실에서만 함께 하는 사람이 아니라. 모든 좋은 것을 함께 하는 사람이 스승이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의 지식뿐만 아니라, 경험, 인격, 인간관계까지도 전수하는 것이 스승이라는 것입니다. 자신이 실패하여 후회하고 아파한 것 까지도 제자는 경험하지 않도록 지도하는 것이 스승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시간]이 필요합니다. 요즘 스승과 제자가 없는 이유는 스승의 학력, 실력, 인격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함께 하는 시간이 부족해서인 것입니다.

 

스승도 제자도 현대사회의 개인주의라는 함정에 빠져, 교실 이외의 시간에는 함께하려 하지 않습니다. 교회 내에서도 주일날 외에 학생들을 만나지 않을 때, 선생과 학생 이상의 관계는 형성되지 않을 것입니다. 주일학교 학생들과 좀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합시다.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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