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럼] Nothing Nothing

주전담백 主前淡白 2024. 6. 14. 15:18

 

미국에서 휴즈 공구회사, 휴즈 항공, TWA 등의 50개 회사를 운영한 억만장자이자 비행사, 공학자, 영화 제작자였던 하워드 휴즈(Howard Robard Hughes Jr. 1926~ 1976)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헐리웃 영화배우들과 염문을 뿌리면서 많은 가십거리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그 배우들 가운데는 에바 가드너라는 당시 최고의 여배우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의 삶을 배경으로 영화 [아이언맨], [에비에이터]등이 제작될 정도로 미국사회에서 그는 동경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단인 몰몬교도였던 그는 죽기 십수년 전부터 결벽증을 앓게 되어 사람을 가까이 하지 않았고 심지어는 무균 상태의 유리관 속에서 외부와 차단된 채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 증세는 더욱 악화되어 자가용 비행기로 병원으로 가던 중 1977년에 사망하면서 “Nothing. Nothing“(아무 것도 아니야. 아무 것도 아니야)을 반복하면서 숨을 거두었습니다. 돈도, 미녀도, 명예도 죽어 가는 그에게는 아무 것도 아니었습니다.

 

요한복음 10:27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양은 지독한 근시인데다가 다리가 짧아 잘 넘어지고 장애물을 잘 넘지도 못합니다. 배가 고프면 새끼에게 젖을 주지 않을 정도로 이기적이고, 털을 깎지 않으면 움직이지 못해 결국 죽고 맙니다. 양이 사는 길은 목자의 음성을 자주 듣고 음성으로 분간하여 목자를 따라가는 길 밖에 없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양은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성도들도 눈에 보이지 않는 사탄 마귀의 계략과 사람들의 공격에 노출되어 위험천만한 인생을 사는 존재입니다. 그런 우리가 목자 되신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대로 따르지 않으면, 우리는 “Nothing. Nothing“,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히브리인들의 격언에 하루하루 조금씩 자살해가는 사람은 이 세상에도 저 세상에도 속할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매일 조금씩 자기를 죽여 간다는 뜻은 자기 뜻대로, 자기 생각대로살아가는 사람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음성이 아닌 자기 생각으로 사는 사람은 결국 인생의 길을 잃게 되고 마지막에 “Nothing. Nothing“을 외치게 될 것입니다. 당신은 어떠합니까?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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