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휴즈 공구회사, 휴즈 항공, TWA 등의 50개 회사를 운영한 억만장자이자 비행사, 공학자, 영화 제작자였던 하워드 휴즈(Howard Robard Hughes Jr. 1926년 ~ 1976년)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헐리웃 영화배우들과 염문을 뿌리면서 많은 가십거리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그 배우들 가운데는 에바 가드너라는 당시 최고의 여배우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의 삶을 배경으로 영화 [아이언맨], [에비에이터]등이 제작될 정도로 미국사회에서 그는 동경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단인 몰몬교도였던 그는 죽기 십수년 전부터 결벽증을 앓게 되어 사람을 가까이 하지 않았고 심지어는 무균 상태의 유리관 속에서 외부와 차단된 채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 증세는 더욱 악화되어 자가용 비행기로 병원으로 가던 중 1977년에 사망하면서 “Nothing. Nothing“(아무 것도 아니야. 아무 것도 아니야)을 반복하면서 숨을 거두었습니다. 돈도, 미녀도, 명예도 죽어 가는 그에게는 아무 것도 아니었습니다.
요한복음 10:27에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양은 지독한 근시인데다가 다리가 짧아 잘 넘어지고 장애물을 잘 넘지도 못합니다. 배가 고프면 새끼에게 젖을 주지 않을 정도로 이기적이고, 털을 깎지 않으면 움직이지 못해 결국 죽고 맙니다. 양이 사는 길은 목자의 음성을 자주 듣고 음성으로 분간하여 목자를 따라가는 길 밖에 없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양은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성도들도 눈에 보이지 않는 사탄 마귀의 계략과 사람들의 공격에 노출되어 위험천만한 인생을 사는 존재입니다. 그런 우리가 목자 되신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대로 따르지 않으면, 우리는 “Nothing. Nothing“,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히브리인들의 격언에 ‘하루하루 조금씩 자살해가는 사람은 이 세상에도 저 세상에도 속할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매일 조금씩 자기를 죽여 간다는 뜻은 ‘자기 뜻대로, 자기 생각대로’ 살아가는 사람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음성이 아닌 자기 생각으로 사는 사람은 결국 인생의 길을 잃게 되고 마지막에 “Nothing. Nothing“을 외치게 될 것입니다. 당신은 어떠합니까?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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