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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울-2] 넘치는 하나님의 은혜

주전담백 主前淡白 2013. 12. 25. 00:45

 

 

 

 

 

 

 

 

 

 

 

 

 

1. 성공적인 2기 사역의 시작

 

 우여곡절 끝에 대서울교회에서 2기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낯선 환경, 새로운 사역에 도전하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형통하게 인도해 주셨습니다. 첫째로, 새가족부 사역은 시작부터 은혜가 넘쳤습니다. 새가족 도우미로 지원한 분들을 모아 매주 주일 오후 5시에 교육을 했습니다. 3월부터 10월까지 장기간 교육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는데, 도우미로 자원하신 분들의 열심과 성실함이 대단했습니다. 매주 도우미들은 교육을 기다렸고, 스펀지 처럼 내용을 빨아드렸으며, 넘치는 은혜를 서로 간증하기에 여념 없었습니다. 그리고 11월부터 새가족부 사역이 시작되었습니다. 5주간의 새가족 정착 프로그램인 뉴라이프코스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현재는 새가족 성경공부와 일대일 멘토링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모두 19명이 시작했는데, 현재 16명이 새가족 성경공부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담임목사님께서도 장소, 재정 등의 지원을 통해 새가족부 사역이 성공할 수 밖에 없도록 지원해 주셨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중고등부 사역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처음 하는 중고등부 사역이라 감이 없었습니다.  나이도 많고 엔터테이너 적인 기질이 없는 저였기에 더욱 난감했습니다. 그러나 진심은 통한다는 일념 하에 임역원들을 매주 간식으로 섬겼습니다. 그리고 토요일마다 말씀읽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결과 작년 20명 출석이 현재 30명 출석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중학교 1학년이 줄지 않고 늘어서 현재 13명이라는 점이 너무 감사합니다. 5월 1318 전도잔치를 통해 중고등부 전도가 매우 어렵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초청의 기회를 갖기 위해 2014년에는 2월 "친구야 내가 쏠께"(음식페스티벌), 5월 1318 전도축제(경품추첨), 10월 공연, 12월 내친소 페스티벌(내가 가장 좋아하는 친구를 소개합니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2014년 1월 준비중인 자체수련회를 통해 진지하게 구원의 확신을 점검하고 도전하고자 합니다.

 바이블키 성경세미나 구약탐구2(시가서, 선지서)를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강의준비하랴 채점하랴 너무 힘들었는데, 강의를 준비하고 실시하면서 그동안 정리가 안되었던 성경지식들이 정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편을 연구하면서 시편을 어떻게 설교해야 할지도 잘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다니엘서의 배경역사나 5대 제국과 성경과의 관계도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2주를 남겨두고 있는데, 학생들이나 저나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3개의 구역을 맡아 섬기고 있습니다. 구역을 섬기면서 대서울교회 성도들과 가까워지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구역식구들이 저에 대해 좋은 소문을 내어 주어서 제가 교회에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되었습니다.

2. 가정의 성공적인 자양동 정착

 

 아이들과 집사람도 자양동 생활에 성공적으로 정착했습니다. 첫째 다한이는 동자초 생활에 처음에는 적응하지를 못했습니다. 선생님 말씀에 집중하지 못하고, 아이들과 원만히 어울리지를 못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적응해갔고, 현재는 선생님도 그렇게 야단하지 않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다한이에게 좋은 자질들이 발견되어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림 그리기, 만들기, 발표 등에 소질을 보이고 있고, 집에 오면 꼭 성경을 한장씩 읽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그리고 장래 희망이 전도사님이라고 하네요 ^_^; 왜냐고 물으니 예수님을 전하고 싶다네요 ^_^; 기특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둘째 한결이와 셋째 세아는 대서울 어린이집에 잘 적응했고, 아이들과도 원만히 지내고 있습니다. 사택과 맞다아 있어 등하교도 어렵지 않습니다. 막내 세한이도 별로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고 저를 똑 닮아(?) 너무 이뻐서 교인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습니다.  

 가정에 부족한 점들은 교인들이 다 채워주고 있습니다. 아이들 옷이 부족해서 기도하면 문 앞에 옷이 있고, 과일이 없어 기도하면 문 앞에 과일이 있고, 기도 하지 않아도 반찬 등등이 집 앞에 있는 것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광진구 영양플러스에 둘째, 셋째, 넷째, 집사람이 당첨되어 매월 30만원 정도의 우유, 계란, 시리얼, 쌀, 야채, 과일 등을 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채워주시는 하나님을 느끼니 한국에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답니다.

 

3. 갚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

 

 이 모든 것이 갚아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에서 귀국을 두고 고민할 때, 저희는 하나님 생각 밖에 하지 않았습니다. 무엇이 하나님 뜻일까? 어떻게 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일까? 돈도 있고, 신분도 되었지만 목사는 목회를 해야 한다는 당연한 명제에 순종하여 귀국한 것이 이 모든 은혜의 초석이었습니다.

 한번의 위기는 있었습니다. 11월 초에 전에 사역하던 혜광교회에서 몇년 후 담임이 된다는 조건으로 다시 오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대서울 교회 사역을 시작한 지 1년 밖에 되지 않았는데, 내 미래를 위해 옮긴 다는 것은 하나님 뜻이 아니라 판단하여 정중히 사양을 했습니다. 이제 미래는 불투명 해 졌지만 하나님은 살아계시기에 내 일거수 일투족을 보시고 갚아주시리라 확신합니다.

 앞으로의 사역에 어려움이 있고, 고난이 닥칠지라도 다니엘의 세 친구의 고백, 그리 아니하실 지라도를 내 삶에 적용해여 하루 하루 살아 가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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