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liberty-13] 가을학기의 시작

주전담백 主前淡白 2012. 9. 4. 15:08

 

 

 

 

 

 

 

 

 

 

사랑하는 여러분! 지난 두달동안도 건강하셨습니까? 새벽마다 여러분들의 건강과 가정, 하시는 일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방학 전에는 새벽3시에 꾸준히 일어났는데, 요즘에는 집사람도 불편하고 해서 그렇게 일찍은 못 일어나고 있습니다. 대신 집에서 5분 거리에 있는 갈보리한인교회에 새벽 6시 새벽기도를 나가서 하루 한시간 정도씩 기도하고 옵니다. 경건의 훈련도 게을리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국은 아직 많이 덥죠? 여기는 더위가 한풀 꺾여 아침, 저녁으로 선선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작년 겨울이 별로 춥지가 않아 올 여름이 많이 더운 것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감사한 것은 습도가 높지 않아 피부가 좋지 않은 저로서는 가려움을 많이 느끼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에 모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신기하게도 저희 동네와 저희 집에는 모기가 없습니다. 문을 열어 놓아도 모기 같은 것은 없습니다. 덕분에 한국에서 장만해 온 대형 모기장이 놀고 있습니다. 잔병치례를 많이 하던 아이들도 이곳에서는 한번도 아픈 적 없고, 병원도 한번도 가본 적이 없습니다. 좋은 환경에서 살수 있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하나님 은혜로 목회학 박사과정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매일 학교 가는 것은 아니구요 intensive수업이라고 해서, 한달전 준비하고 일주일 동안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수업하고, 한달 후 마지막 과제 해서 내는 수업방법으로 수업하고 있습니다. 수업이 없는 날에는 9시에 도서관에 가서 3:30분에 집으로 돌아옵니다. 수업이 없을 때에는 주로 [신기한 리스닝 나라], [grammar in use], [능률보카] 등으로 영어공부와 [어 성경이 읽어지네!]로 성경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가정사역(?)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어리고 집사람이 입덧이 심해 자주 토하는 탓에 제가 집에서 해야 할 일이 많네요. 집사람이 임신 14주 정도 되었는데도, 아직도 토하고, 어지러워 활동이 원활하지 못한 편입니다. 첫째부터 셋째까지는 그렇지 않았는데 넷째는 유독 심하네요. 그래서 제가 자유롭게 공부할 상황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지 만은 않습니다. 옛말에 修身齊家 治國平天下(수신제가 치국평천하)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미국 유학생활동안 공부와 경건훈련으로 제 자신을 훈련하고, 가정을 잘 섬기고 가꾼 후에야 비로소 주님의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란 마음 가지고, 가정일에 열심을 내고 있습니다. 지난주 세째 세아가 기저기를 떼었습니다. 첫째 둘째 때는 모르고 지났는데 이렇게 어려운 일인지 몰랐네요. 아이들이나 아내가 저를 가장 필요로 하는 시간에 유학을 와서 돌볼 기회를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다한이는 8월 21부터 elementary(초등학교) the fitst grade로 입학해서 초등학생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3개월 여의 방학동안 학교를 다니지 않고 영어를 쓰지 않은 탓에 지난 6개월 동안 배운 영어를 다 까먹어 고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학교 선생님으로 부터 notice를 자주 받아오고, time out을 많이 당하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두번이나 점심시간에 찾아가 아이의 학교생활을 점검하고, 선생님께 간식도 제공하면서 아이의 학교생활을 돕고 있습니다. 하나 다행스러운 것은 이번에 다한이의 담임 선생님이 되신 Mrs. Warrender는 Tomahowak elementary에서도 가장 모범된 교사로 소문난 분이시고 크리스찬이십니다. 예비소집일날 제가 학교에 가서 만났는데, 이미 제가 목사이고 힘든 유학생인 것을 알고는, 제 손을 잡고 "God bless you"라고 해 주셨는데, 얼마나 감동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다한이가 학교생활을 잘 해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서울-1] 2기사역의 시작  (0) 2013.05.07
[Liberty-14] 고민과 결정  (0) 2012.12.28
[Liberty-12] 여름나기  (0) 2012.07.10
[Liberty-11] 미국 학교 소개  (0) 2012.06.10
[Liberty-10] 여름특집-1  (0) 2012.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