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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울-1] 2기사역의 시작

주전담백 主前淡白 2013. 5. 7. 15:16

 

 

 

 

 

 

 

 

 

대서울교회 1기 새가족 도우미

 

1. 이사와 정착

사랑하는 여러분! 그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저희들은 한국생활에 적응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었답니다. 11월 28일에 입국한 저희들은 그다음날에 대서울교회 담임목사님께 인사를 드리고 사택에 들어갈 기본적인 짐을 중고물품 전문매장인 리사이클 시티에 가서 예약을 했습니다. 그리고 12월 4일 주일에 성도님들께 인사드리고, 12월 5일에 이사를 했습니다. 사택이 좀 좁아서 필요한 짐만 놓고 나머지는 화곡동에 있는 처가에 보관하기로 했답니다.
  전입신고를 했습니다. 그리고 교회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에 일단 세명을 모두 보내었고, 첫째 다한이가 동자초등학교로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뱃속에 있었던 넷째가  딸인 것으로 굳게 믿고 있었는데 산부인과에서 아들이라더군요. 굉장히? 실망했었지만 하나님의 뜻인줄 알고 기도하면서 2월 22일에 무사히 출산했습니다. 아이의 이름은 세례요한처럼 주님의 오심을 준비하는 사람이 되라는 뜻에서 '박세한'으로 지었습니다.
 이곳 자양동은 걸어서 5분 거리에 한강을 끼고 있어 공원이 많은 곳입니다. 그리고 걸어서 10분 거리에 자양골목시장, E mart가 있어 차를 타고 다닐 필요가 없는 지역입니다. 아이들 키우면서 살기 편한 지역에서 사역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2. 방정기 담임목사님과 대서울교회

 대서울교회는 서경노회 소속으로 33년된 교회입니다. 2012년 10월에 방의혁 목사님께서 은퇴하시고 원로목사가 되셨고, 2대로 둘째 아드님이신 방정기 목사님께서 담임목사에 취임하셨습니다. 방정기 담임목사님은 저보다 두살 많으신데 매우 인격적이시고 부지런하시며 겸손하십니다. 처음 교회에 방문한 날, 저는 담임목사님 목소리 외에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본당에 들어갔는데 성탄 츄리를 준비하는 청년들을 보았는데 그 중에 군복을 입고 일을 하고 계셨던 분이 바로 방정기 담임목사님이셨습니다. 그 모습 만으로도 담임목사님의 인품과 성향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 예상은 그대로 적중하여, 지금까지 사역함에 있어 많은 배려와 사랑을 베풀어 주셔서 몸둘바를 모른채 지내고 있습니다.
 혜광교회에서 사역할 때에는 담임목사님께서 연세가 많으셔서 건전지 심부름, 택배심부름까지 했었습니다. 그런데 방정기 담임목사님은 제 사역 외에 어떤 잔일도 시키시는 일이 없습니다. 모든 일을 본인이 알아서 하시니 제가 할일이 벌로 없을 정도입니다. 처음에는 이 분위기가 적응이 않되었는데, 지금은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대서울교회는 장년 250명 정도가 출석하는 중형교회인데, 교회 빚도 없고, 성도들의 헌신도도 높아서 새롭게 부임하신 담임목사님과 함께 급격하게 성장하게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3. 2기사역의 시작

 저는 이 교회에서 처음에는 대학부, 중고등부, 새가족부를 맡았었습니다. 그런데 교역자 수련회 때 담임목사님께서 대학부를 본인이 직접 하시겠다고 저를 배려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중고등부와 새가족부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중고등부는 25명이 출석하고 있었습니다. 주일 2시에 대학부와 같이 예배를 드리고 있고, 토요일 4시에 토요모임으로 한번 더 모이고 있습니다. 인원은 작았지만 SFC의 독특성을 유지하고 있는 기관이었습니다. 그래서 임역원들이 매우 헌신되어져 있고, 왠만한 행사를 그들이 직접 기획, 집행하고 있습니다. 교사들은 뒤에서 돕는 식으로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인원이 작으면 침체와 정체 후 퇴보될 수 밖에 없기에 저는 부흥을 꿈꾸고 있습니다. 그래서 12월, 1월, 2월에는 신앙생활이 얼마나 행복하고 재미있는지, 그렇게 되려면 죄를 없애야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설교했습니다. 그리고 3월부터는 5월 11일에 60명 작정, 30명 초청, 15명 정착으로 [1318 전도축제]를 계획하여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이제 다음주에 초청의 날인데, 현재 80명 정도가 작정되어 있어 당일 30명 초청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15명 정착은 장담할 수가 없을 것 같아서 후속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주일 2부순서를 운동부, 레크레이션부(보드게임), 음악부(밴드), 미용부(기초화장, 네일아트, 머리손질) 등 네가지 부서로 나눠 운영하여 새친구들의 정착율을 높일 예정입니다. 그리고 5월 18일에는 야구장 가기, 5월 25일에는 바자회 개최, 6월 14-15일에는 1박2일처럼 새친구와 떠나는 여행, 8얼 5-7일에는 새친구 정착을 위한 2박 3일 수련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을에는 숭실대 실용음악과 학생들을 초청해 CCM, CCD 콘서트를 열어 친구초청잔치를 할 예정이고, 후속프로그램을 위와 같이 또 돌릴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올해는 50명 출석, 내년에는 100명 출석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지금 분위기로는 잘 될 것 같습니다. 기도 많이 부탁드릴께요^^
 새가족부는 1월 말에 새가족부 신설의 이유에 대해 동기부여를 하는 설교를 한 후, 2월 한달간 15명을 모집했습니다. 그리고 매 주일 오후 5시에 새가족 도우미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1단계훈련은 신앙기초 재정립과 경건생활 확립인데, 이를 위해 IVP에서 나온 [새로운 삶의 길]이라는 교재로 교육중에 있습니다. 2단계 훈련은 새로운 인생목표 설정인데, 이를 위해 [목적이 이끄는 삶]을 양육교재화 한 제 자료로 교육할 예정입니다. 3단계 훈련은 전도와 양육자 훈련인데, 전도에 대한 이론과 실제를 훈련받고, 새가족을 대하는 이론과 실제 노하우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10월 말에 있을 [오이코스 전도축제] 후 등록한 새가족을 대상으로 5주간의 정착 프로그램인 [뉴라이프코스]를 하고, 신앙생활의 기초를 확립케 하는 8주간의 [새가족 성경공부]를 한 후, 구역에 편성하여 교회를 부흥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담임목사님께서는 교회 지하를 리모델링하여 새가족부실 겸 최신식 카페로 꾸며 주셨습니다. 지금 훈련받고 있는 분들도 사명감에 불타고 있어서 조만간에 좋은 소식을 알려 드릴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미국생활을 정리함가 동시에, 대서울교회에서 사역하게된 과정들 속에 하나님께서 인도하셨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혜광교회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해서 겸손하게 영혼을 살리고, 교회를 부흥케하는 목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도 많이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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