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혜광하인-5] 새내기 목사 박희재 입니다 ^_^;

주전담백 主前淡白 2011. 7. 8. 15:41

 

 

 

또 일년만에 글을 남기게 되네요. 아무도 들어와 읽어 보는 사람 없고 나 조차도 자주 들어오지 않지만, 추억으로 남겠다는 생각에 글을 남깁니다.

1. 목사안수를 받다.

제게는 많은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첫째로, 7월 5일에 부천 참빛교회당에서 목사안수를 받았습니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하나님 은혜로 세명의 동기들과 함께, 성도들의 축복 가운데서 목사안수를 받았습니다. 목사안수를 받기 전에 40일 작정기도를 했는데, 그 기간 동안 하나님께서 "흠도 티도 없는 목사가 되어라"는 말씀과 "기도를 충분히 하되 성도들 다 갈 때까지 기도하라"는 말씀, "심방을 즐겨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 말씀을 묵묵히 실천하던 차에 담임목사님의 배려도 지난주간 3박4일 천마산 기도원에서 금식기도를 했습니다. 금식기도를 하면서 하나님께서 주신 것은 능력이나 은사가 아니라,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믿는 하나님의 대한 섭리의 믿음을 굳건히 할 것과 믿음을 변질시키는 욕심을 모조리 버리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은혜와 담임목사님 성도님들의 배려 가운데서 목사안수를 받게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더 겸손히 인내하는 목사가 되겠습니다. 

2. 신학석사학위를 취득하다

 두번째 기쁜 소식은 총신대학에서 신학석사학위(Th.M)을 취득했다는 것입니다. 2009년부터 다니게된 총신대학교에서 조직신학을 공부했는데, 아무것도 준비하지 상태에서 4학기때 논문을 쓰려고 했다가 한학기를 더 하게 되었고, 결국 5학기 째 논문이 통과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논지도, 논문의 가닥도 잡지 못했는데 최홍석 교수님의 철저하면서도 세심한 지도 가운데, 논지를 잡게 되었고, 참고 서적들을 읽으며 글의 방향을 잡아 결국 "자유주의신학의 인식론적 전제에 대한 개혁신학적 비판"이란 제목으로 "슐라이어마허, 폴 틸리히, 몰트만을 중심으로"라는 부제목으로 논문을 쓰게 되었습니다. 쓰는 과정에서 낯선 신학서적과 씨름했고, 논문을 마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에 정말 힘들었는데, 결국 하나님 은혜로 논문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3. 유학의 기회를 얻다

 세번째 기쁜 소식은 그동안 꿈꿔왔던 유학의 비전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는 점입니다. 연초에 동생에게서 유학 오게되면 집을 마련해주겠다는 연락에 유학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고, 처음에는 바이올라 대학의 탈봇에 가려 했는데, 물가나 학비, 학교 수준 때문에 리버티로 가기로 마음 먹고 목사님께 말씀 드렸고, 목사님과 당회에서 허락을 해 주었습니다. 일단은 1년간 후원해 주시는 것으로 허락을 받았는데, 기회가 닿으면 3년간 공부하여, 상담학으로 MA, 설교학으로 D-min을 받고 올 생각입니다. 그리고 재정적인 문제도 조금씩 해결되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제가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만 남았네요

2011년은 제게 영광의 한해, 보상의 한해인것 같습니다. 지난 7년간의 수고를 갚아주시는 하나님을 뵈면서, 수고하는 자를 외면치 않으시는 하나님을 찬양하게 됩니다. 남은 한해도 열심히 살고 내년에 꼭 유학을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