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럼] 무엇을 먹고 마십니까?

주전담백 主前淡白 2015. 11. 27. 17:16




인도사람하면 무엇이 떠오릅니까? 짙은 쌍꺼풀, 오뚝한 콧날, 곱슬머리, 콧수염, 건장한 체구 등이 떠오릅니다. 그런데 여기에 하나 더 추가해야 할 것이 검은 피부입니다. 앞에 열거한 것들로만 보면 유럽인과 같은데 하나 다른 점이 피부색이 검다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이들의 조상이 인도 원주민인 드라비다족이 아닌, 기원전 15세기에 유럽에서 건너온 이란계열의 아리안족이기 때문입니다. 인도의 기후, 음식 등에 적응되다보니 생김새는 유럽인인데 피부색은 검게 변하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무엇을 먹고 마시는가가 사람모습도 바뀌게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빌립보서 3장에서 바울은 빌립보교인들에게 한 가지 깊은 당부의 말을 남깁니다. 배부르게 해 주는 존재를 신으로 삼고, 부끄러운 것을 영광스러운 것으로 생각하며, 땅의 것만을 추구하려고 하는 일부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을 닮지 말라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할 때 자신도 모르게 십자가 지신 예수님과 원수 된 모습이 되어버리기 때문입니다. 다만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 줄 알고 말씀을 먹고 기도로 숨 쉴 때,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다고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이어트가 힘들다 하지만, 몸은 우리가 먹은 것에 정직하게 반응합니다.

말로 나의 신앙함을 드러내지 말고, 모습으로 보여줄 수는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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