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럼] 제자가 갖추어야 할 것은?

주전담백 主前淡白 2017. 1. 6. 16:13




[삼국지]는 한나라 말기 관리들의 부패와 천재지변, 전염병으로 인해 중국이 혼란한 틈을 타, 사이비 종교인 태평교의 교주 장각이 황건적의 난을 일으켰는데, 그것을 진압하기 위해 일어난 영웅들의 이야기입니다. 삼국지의 중심 국가는 유비의 촉나라, 손권의 오나라, 조조의 위나라였는데 결국 위나라가 삼국을 통일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삼국지에서 가장 유명한 영웅은 조조가 되어야 할 텐데, 그렇지 않고 유비를 중심으로 한 관우, 장비, 조자룡, 제갈량 등입니다. 왜 그럴까요? 결과를 보면 조조가 가장 큰 영웅이지만, 부하를 믿지 못하고 주변인과 협력 못한 조조보다, 사람들에게 교육되어져야 할 영웅은 부족하고 우유부단해도 사람들을 품고 아우를 수 있는 유비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영웅의 덕목 중 가장 큰 것은 포용력 인 것입니다.


사도행전 11장에 보면 바나바가 복음을 전하다가 지쳐서 고향 다소로 내려간 바울을 데리고 와서 안디옥교회에서 동역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바울은 예수님을 만났고, 아라비아광야에서 3년간 성령님을 통해 교육 받았으며 열정도 가득했습니다. 그러나 혼자 힘으로는 하나님의 일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런 바울이 바나바를 만났기에 가장 많은 교회를 세우고 많은 사람을 인도한 제자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제자가 채워야할 능력은 무엇이 있을까요? 식지 않는 열정, 남다른 재능, 목표를 이루는 끈기 등일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런 것 보다 함께 동역할 줄 아는 포용력을 제자의 큰 덕목으로 보십니다. 오늘날 개인주의화 된 사회 속에서 양보하고 화합하는 제자의 모습을 갖추시길 바랍니다.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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