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퓰리처 상 추적보도 부문을 공동 수상한 조지프 핼리넌의 『우리는 왜 실수를 하는가』라는 책에서 인간이 실수를 하는 이유를 “자신이 바라는 것만 보는 편향성”, “근거 없는 자기 과신”, “대충 보고 간과하는 습관”, “많은 것을 한꺼번에 하다가 집중력을 잃어 버려서” 등으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실수의 이유는 과연 무엇입니까?
민수기 20장에서 모세는 실수를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반석을 가리켜 물을 내라고 명령하셨는데, 모세는 반석을 두 번 쳐서 물을 내었던 것입니다. 이 실수 때문에 모세는 120년간 기다려온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는 충격적인 벌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모세는 왜 그동안 하지 않았던 실수를 했던 것일까요? 백성들의 불평은 과거나 지금이나 같았고, 하나님의 명령도 그렇게 어렵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환경적으로는 과거와 다를 것이 없었는데, 모세 자신에게 자그마한 변화가 생겼습니다. 그것은 누이 미리암의 죽음이었습니다.(민20:1) 갈대상자에 담겨 죽을 위기에 있던 모세를 다시 어머니 품으로 가게 해 준 것이 미리암 이었지만, 모세가 구스여인과 재혼했을 때 모세에의 권위에 대항했던 사람도 미리암 이었습니다. 이러한 애증관계의 인물 미리암이 사망한 후 불안정했던 마음을 다잡지 못했던 모세는 실수를 했고, 그 실수의 결과는 너무 컸던 것입니다.
“꺼진 불도 다시보자”라는 문구를 통해 실수라는 단어의 뉘앙스는 “가벼움”이지만, 나타나는 결과는 엄청남을 우리는 심심치 않게 발견하게 됩니다. 스트레스, 갑작스러운 문제, 사람과의 갈등이 있을 때 더욱 주의하여 실수로 인해 예상되는 큰 문제를 미리 방지하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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