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육체는 한계가 있어서 정신적, 신체적 노동을 하게 되면 피곤함을 느끼게 되어 있습니다. 그 피곤을 풀기 위해 인간은 정신줄을 놓고 쓰러지게 되는데 그것이 “잠”이죠. 그런데 아무리 잠을 자도 풀리지 않는 피곤이 있습니다. 그것을 [가성피곤(pseudo fatigue)]이라고 합니다. 가성피곤이란 자신에게 실망하여 무기력해졌거나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실망하여 낙심하고 원통해 하는 경우에 생긴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가성피곤은 혼자서는 해결 할 수가 없다고 하는군요. 아무리 앉아 쉬어도, 밥을 먹어도, 잠을 자도 유지되고 빨리 해결해 주지 않으면 더 큰 문제가 생긴다고 합니다. 그런데 가성피곤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그것은 남을 통해 듣는 “위로”라고 합니다. 그런데 요즘같이 모두가 힘들어 하는 세상에서 남을 위해 위로할 여력이 남아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당신 주변에는 진심어린 마음으로, 당신만을 위해 위로해 주는 사람이 있나요?
시편 5편에서 다윗은 자신을 괴롭히고 중상모략하며, 뒤에서 험담하는 사람들 때문에 가성피곤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 피곤은 왕인데도 풀 수 없는 불치병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다윗의 선택은 [기도]였습니다. 다윗은 “아침에 내가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라고 고백하며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호와여 나의 원수들로 말미암아 주의 의로 나를 인도하시고”라고 고백하며 하나님의 [인도]를 받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주께 피하는 모든 사람은 다 기뻐하며”라고 고백하면서 주님께 피하여 진정한 위로를 받겠다고 다짐하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진정한 위로자를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위로를 받기 위해 밤새 술을 마시고, 지인과 함께 여행을 떠나지만 서로의 이야기만 하기 바쁘고, 상대를 이해해 주기보다 가르치려고만 합니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언제 어디서든지 우리 편에서 우리만을 위해 위로해 주시는 분이 있는데 바로 우리 하나님 아버지이십니다. 그분께 기도하여 그분의 인도를 받고 그분 안에 거하여 가성피곤으로 시달리는 이 세상 속에서 진정한 위로를 통해 평안을 얻으시는 여러분들 되시길 바랍니다..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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