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제국이 번성할 때 로마는 수많은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었으며 그때마다 전쟁 영웅들은 개선행진을 벌였습니다. 개선행진 속에는 전쟁 영웅들을 위한 특별한 전통이 있었는데요, 개선을 환영하는 로마시민들의 함성 속에서 자신의 처지를 망각하고 교만해지거나 다른 마음을 품지 않도록 개선장군의 뒷자리에 노예 소리꾼을 앉혀놓고 ‘메멘토 모리(Memento mori)’를 외치게 하였는데, 그 뜻은 “너도 죽는 다는 것을 기억하라”입니다. 이 외침을 들은 전쟁 영웅들은 개선의 영광에 취해 교만해지지 않고, 겸손히 전쟁에 임해 연전연승하였고, 1,200년의 강대한 로마제국을 건설할 수 있었습니다. 실낙원을 쓴 영국의 소설가 존 밀턴은 “죽음은 천국의 관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충청도 분들은 느리기로 소문이 나 있는데 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