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선지동산-1]눈물로 베게를 적시며.....

주전담백 主前淡白 2005. 1. 4. 14:36

 

 

 

안녕하십니까? 박희재입니다.

오늘로 신대원에 들어온지 이틀이 지났네요^^ 신대원에 들어오기 전 일주일은 정말 바뿐 시간의 연속이었습니다. 여기저기 인사드릴 곳은 많고, 시간은 부족하고......

일주일을 그렇게 보내고 신대원에 올라왔지만, 더 바빠진 상황으로 인해서 더욱 정신 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제(월요일)에 올라 왔는데요, 올라 오자마자 2시부터 6시까지 오리엔테이션, 7시 부터 10시 까지 히브리어 첫 수업을 했습니다. 알파벳 자음 시험을 치르고, 내일 아침에는 모음 시험을 친다고 하니 잠인들 편히 잤겠습니까? 그렇게 바삐 보내고 새벽기도를 위해 12시에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잠자리 들기전 기도를 하는데, 눈물이 뚝뚝 떨어 지더군요. 힘들어서일까요? 아닙니다. 제가 어디 잘 우는 사람입니까? 앞으로 해야할 공부와 교회사역을 생각하니 도저히 내 힘으로는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울었습니다. '주님 제발 저를 불쌍히 여겨 주세요!!!'

오늘 하루는 새벽기도로 시작했습니다. 얼마전부터 무릎으로 기도하는 습관을 들이려고 오늘도 신대원 시멘트 바닥에 무릎을 꿇었을때, 주님이 주시는 감격이란!!!

가져온 노트북에 무선인터넷을 실행하려니 잘 안되서, 2시간을 허비했습니다. 전화도 하고 물어도 보고 이것 저것 두드려도 보고.....공부 안하고 뭐하는 짓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제는 모든 일을 내가 해결해야 겠다는 생각에, 지금까지 여러 경우의 수를 두고 실험을 했습니다. 그 결과 성공 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께 글을 남길 수 있게 된 것이지요^^ 신실하게 인도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오전에 두시간, 오후에 두시간 총 4시간의 이해도 안되는 정말 어려운 수업을 받고, 내일의 시험을 위해 도서관에 있습니다. 내일 치는 시험 중에서 히브리어 단어시험이 제일 부담됩니다. 하지만 신기한 것은 도서관에 앉아서 공부하는 것이 조금씩 재미있어 진다는 것입니다^^ 조금씩 조금씩......정말 이 공부를 재미로 하지 않는다면 신대원 3년 어떻게 버티겠습니까?

앞으로도 내 마지막 힘의 원천 되실 주님만 의지하고 힘써 노력해 볼랍니다. 기도제목 남겨 주세요. 알리기 싫으면 비밀글로 남기면 됩니다. 제가 많이 기도해 드릴께요^^

선지동산에서 박전도사 드림